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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유리의 실속 인테리어

카페 같은 거실을 꾸미고 싶었다는 이유리는 긴 원목 테이블을 가운데에 배치했다. 테이블과 의자는 까사미아 몬타나 시리즈.


지난해 연말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얻으며 최고의 연기력을 인정받은 탤런트 이유리가 신혼집을 새롭게 꾸몄다. 바쁜 일상 속에서 편안함과 활력을 느낄 수 있는 집으로 만들고 싶었다. 소박하면서 로맨틱한 신혼집을 연출하기 위해 깨고 부수는 공사 대신 간편한 ‘홈드레싱’을 통해 북유럽풍 멋진 공간을 완성했다.

"거실에 긴 원목 테이블 벤치·철제의자 놓아 다용도 공간으로 꾸며"

현관문을 열면 180㎝의 기다란 원목 테이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함께 놓인 벤치와 철제의자가 캐주얼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테이블 위에는 향초와 그릇, 화병이 집주인의 취향을 반영하듯 아기자기하게 장식돼 있다. 결혼 4년차 새댁이자 탤런트 이유리의 집이다.
 “집 단장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고른 게 이 테이블이에요. 긴 원목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남편과 차를 마시며 얘기하고 그림도 그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테이블 덕분에 거실은 다용도 공간이 됐다. 티타임을 갖고 대본 연습도 한다. 취미 삼아 재봉틀로 옷을 만들기도 한다. 소파와 TV가 대칭으로 배치된 ‘뻔한’ 거실 말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겁게 보내는 ‘펀(Fun)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그대로 옮겨진 것이다.

가구와 소품 최소화해 환하게
이유리는 집 단장을 위해 가구와 패브릭으로 집 안을 꾸미는 ‘홈드레싱’을 선택했다. 그가 원하는 집은 무조건 ‘밝고 환해야 한다는 것’. 결혼 초 흰색이나 아이보리색 가구와 침구류로 집안을 꾸몄는데도 이상하게 침침한 느낌이 들었다. 장식품을 활용해 화사한 분위기를 내보려고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
 까사미아의 홈스타일링 브랜드 ‘씨랩’의 정희환 수석디자이너가 제안한 것은 ‘비우는 인테리어’. 정 수석디자이너는 “아무리 밝은 색으로 집을 꾸며도 공간이 꽉 차 있으면 답답하고 침침한 느낌이들 수밖에 없다”며 “꼭 필요한 가구와 소품만 들여놓고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간을 비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남편을 위해 여러 가지를 마련하다 보니 살림살이가 엄청나게 늘어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각종 식재료를 한꺼번에 손질해 냉동실에 보관하느라 어느새 냉장고는 다섯 대가 됐고, 수건도 300장으로 불어났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이 놀라운 소식을 접한 지인들이 효율적으로 살림하는 방법을 알려줬고, 쌓아두면서 살림하던 습관도 서서히 고쳐나갔다. 집 단장을 하면서 냉장고와 수건은 모두 필요한 지인들에게 나눠줬다.

1 오픈형 장식장과 2인 식탁으로 캐주얼하게 꾸민 주방. 2 침실은 까사미아 블리스 베드룸 시리즈로 로맨틱하게 꾸몄다.
 
벽지와 바닥재는 밝은 색깔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스칸디나비안’과 ‘프렌치 모던’을 적절히 활용했다. 북유럽 스타일이 자연 그대로의 소재감을 강조했다면 프렌치 모던은 우아한 곡선미를 살린 가구를 많이 활용한다.
 밝고 화사한 공간을 원했던 이유리는 모든 가구를 화이트 아니면 베이지 컬러로 선택했다. 벽지와 바닥재 색도 화이트와 베이지라는 게 문제였다. 정 수석디자이너는 “가구와 마감재 모두 밝은 톤이면 집안에 들어섰을 때 황량한 느낌이 들수 있다”며 “어두운 톤의 러그를 깔아 무게중심을 잡아주었고, 회색 커튼과 쿠션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가구와 벽지만으로 인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는 없다. 적절한 포인트 컬러를 설정해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실에 민트색 쿠션과 시계, 그림액자 같은 장식용품을 활용했고 침실에도 민트 컬러 커튼을 달았다. 민트의 부드러운 색감은 기분을 평온하게 해 침실에 사용하면 특히 좋다.
 이유리는 “지난해 계속해서 드라마 촬영을 했던 데다 좋은 반응까지 얻어 연말까지 쉴 틈 없이 바빴다”며 “재충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홈드레싱으로 간편하게 꾸민 공간에서 잘 쉬고 책과 영화도 많이 보면서 더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한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씨랩 정희환 수석디자이너가 제안하는 실속 홈드레싱 포인트
1 포인트 컬러로 분위기를 바꾸세요.

색감이 있는 소품과 패브릭을 활용하면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파스텔톤은 로맨틱한 느낌을, 그린 계열은 생동감을 더해준다.

2 바닥을 안정감있게 연출하세요.
가구와 마감재를 밝은 색으로만 선택하지 말고 가구 하부 색상이나 바닥재 컬러를 조금 어두운 톤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3 공간에 여유를 두면서 수납하세요.
책장의 모든 칸을 꽉꽉 채워 놓으면 답답한 느낌이 든다. 자잘한 살림살이는 수납장에 넣고 소품은 여백을 살리면서 장식한다.

<글=하현정 기자, 사진=홍상돈(A1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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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