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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 “막혀버린 대화의 어딘가에, 뒤집기 힘든 오해의 어딘가에…”

 “막혀버린 대화의 어딘가에, 뒤집기 힘든 오해의 어딘가에, 좁아진 말이 기다린다.”



- 정영효 『계속 열리는 믿음』‘코너’ 중에서







2009년 등단한 정영효 시인이 첫 시집을 냈습니다. 시인은 익숙하고 지루하기만 했던 우리의 현실을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바꿔놓습니다. 시 ‘코너’도 마찬가지인데요. 우리가 살면서 마주치는 오해와 갈등의 순간을 공간적으로 풀어냈습니다. 누군가 대화를 계속해도 진전이 없고 평행선을 그릴 때, 우리는 벽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서로 한치의 양보 없이 꼿꼿하게 서 있는 순간, 말들은 여유를 잃고 공간은 빽빽해집니다. 시인은 그 순간의 말들을 ‘좁아진 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내 입장에서만 편협하게 해석해버린 것들은 모두 ‘좁아진 말’입니다. 미묘한 단어의 해석이 재미있습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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