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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인성 겸비한 따뜻한 의사 양성이 목표”





[인터뷰] 김효명 고려대 의과대학장

고려대 의대의 교육환경은 국내에서 최고 수준이다. 인력·시설·연구역량 등 교육 실현을 위한 요건을 두루 갖췄다. 고대 의대가 걸어온 길은 남다르다. 외형을 키우기보다 내실을 다져왔다. 국내 최초로 여의사를 배출해 여성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구로·안산 등 의료 취약지에 병원을 세웠다. 몽골·스리랑카·파키스탄 등 국경을 넘어 의료 불모지에서 의술을 펼쳤다. 의료 사각지대를 스스로 찾아다녔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에서 생명을 살린다’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고대 의대 김효명 학장(사진)에게 고대 의대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들었다.



-국내 최초로 여의사를 배출했다는데.



 “고대 의대의 역사는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의대의 전신이다. 여자 의사가 진료를 시작하자 각지에서 수천 명의 여성 환자가 몰려들었다. 의료 사각지대를 찾는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대 의대가 추구하는 의사상은.



 “의사라고 하면 외골수·권위적 등 부정적 인식이 있다. 밸런스를 갖춘 의사를 원한다. 의술뿐 아니라 인성도 갖춘 의사다. 때로는 손해볼 줄 아는 의사 말이다. 따뜻한 사람이 되려면 자신이 실력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베풀 수 있다.



 -의대 역사를 보면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 같은데.



 “대학 안에 흐르는 문화적 정서를 무시할 수 없다. 대학병원이 구로와 안산에도 있다. 공단이 있는 곳이다. 이 지역에 병원을 세운 것은 대학의 선택이었다. 가장 힘들어 하는 사람 곁에서 이들을 돌보겠다는 의지다. 동문 의사들은 사회봉사에 헌신적이다.”



 -의대가 추구하는 목표가 있다면.



 “고대 의대 출신 의사는 좋은 의사로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 연구에 투자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연구에 투자해 결국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세계 수준의 의대로 키우는 것이 학장단의 꿈이다.”







고대 의대가 일궈낸 연구 성과



▶세계 최초 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 개발


1976년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병원체 발견해 한탄바이러스로 명명. 1989년 백신 개발.



▶세계 최소 체외 휴대용 인공심장장치 개발

2004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체외 휴대용 인공심장장치(H-VAD) 개발. 세계 최정상급 R&D 역량 보유한 국내 유일의 인공장기 연구기관.



▶ 세계 최초 임산부 미라 탄소연대 측정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세계 최초 임산부 미라인 파평 윤씨 미라와 학봉장군 미라의 사인을 과학적으로 규명.



▶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 개발·국산화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을 이끌면서 예방백신을 개발해 국산화에 기여. 현재 치료제·진단키트 개발 중.



▶ 국내 최초 법의학연구소 설립

1971년 국내 최초로 법의학연구소 설립해 국내 유수 법의학자 및 부검의 양성.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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