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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언중유골' 회동…'개헌특위 합의' 불발

[앵커]

덕담하다가 갑자기 설전으로…일반적으로는 드문 대화법이지만 정치인들이 만나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오늘(15일) 여야의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만났습니다. 공격 좀 그만해라. 그럼 사고 좀 그만 쳐라. 설전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신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해 들어 처음 열린 여야 2+2 회동은 덕담으로 시작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야당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에 큰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날 선 발언들이 이어집니다.

[문희상/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 청와대는 총체적 공직 기강 해이와 관련해서 통렬한 자기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양당 원내대표 간의 미묘한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새누리당 : (그런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들의 잘못으로) 국가 기강이 무너진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대통령 공격은 그만하시죠. 숨 쉴 틈을 주시고요.]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무슨 행정관, 비서관, 또 민정수석이 계속 사고를 치니까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약 1시간 반 동안 계속된 회동에서 여야는 개헌특위 문제로 격론을 벌였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특위 구성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경제 살리기'가 먼저라며 개헌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성수 대변인/새정치연합 : 한 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다고 하니까, 그 문제는 결론이 안 난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2월 임시국회에서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고 선거구 획정위를 국회가 아닌 독립 기구로 만드는 안에 합의했습니다.

일명 '김영란법'은 2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되 법리상 문제는 추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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