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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8) 제79화 육사졸업생들(171) 9기생

육사9기생 임관자는 모두 6백74명이다.
이중에는 육군 외에 해병 1기사관 32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육군에서도 보병·포병·기갑의 기본병과 외에 1백6명의 경리사관, 78명의 제4기 공병사관, 9명의 제1기 측지사관, 조명의 제2기 정훈사관후보생이 들어있다.
이들 각 명과는 각각 별도 모집되고 임교 임관시기도 달라 9기는 육사의 다른 어느기 보다 계보가 복잡한 편이다.
근간이 되는 기본법과 후보생들은1949년6월중서울·대구·대전·광주·원주등 각 지역별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모집됐다. 1차 신체검사를 거쳐 서울 태능의 육사본교에서 2차 필기시험 (국어·수학·역사·영어·논문물리·화학)을 실시하고 인물고사 구두시험을 치러 선발됐다. 경쟁률은 약 4대1이었다.
그런데 이 9기생 모집과 같은 시기에 10기생이 모집됐다. 당시 신문에는「제9기 사관후보생모집」공고와 나란히「제1기 육군사관학교 생도모집」공고가 실려있다. 9기 후보생은 교육기간이 6개월로 되어있는데 비해 1기 생도는 2년 과정으로 되어있다. 이들이 바로「생도1기」다. 정부가 수립되고 국군의 체제가 정비되면서 군수뇌부는 4년제 정규사관 양성과정의 설립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미측과의 협의 끝에 그 중간과정으로 2년제 과정이 채택됐던 것이다.
이들은 입교후 여건 미비로 2년 과정이 1년으로 단축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그 이전의 단기과정과는 구분돼 육사9기는 단기과정 사관학교의「마지막기」라는 성격을 지닌다.
9기 후보생 합격자들은 7월15일 기본병과의 3백70명과 경리사관 1백6명등 4백76명이 입교했고 닷새 뒤엔 20일자로 해병 38명을 포함한 1백36명이 추가 입교했다. 공병은 또 이보다 앞서 6월20일 4기 공병사관후보생 95명이 육사입교와 동시 육군공법학교에 파견돼 교육에 들어갔다.
또 제1기 측지사관 후보생 9명은 한달반 가량 늦게 9월1일 입교한 것으로 되어있다. 50명의 정훈 2기 사관후보생은 이보다도 늦게 10월25일자로 입교했다.
이처럼 여러 갈래로 입교한 9기생들은 임관도 각각 달랐다. 제1기 측지후보생이 가장 빨라 정훈사관들이 임교하기도 전인 10월15일자로 소위계급장을 달았고 공병사관후보생들이 12월2일자로 95명중 77명이 임관했다.
나머지 기본병과와 경리 정훈사관후보생, 그리고 해군에서 뽑아 육군에 교육을 위탁했던 해병사관 1기 후보생들은 3개월(정훈)∼6개월(기타병과)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50년1월14일자로 천주원외 5백79명이 육군소위로, 이병문의 31명이 해군 (해병) 소위로 임관했다.
9기생의 계보가 이렇게 복잡한 것은 당시 군의 본격적인 확대개편과 기능전문화에 따른 창설병과의 인력수요가 그만큼 급했기 때문인데 필요에 따라 모집된 군기간 요원들이 모두 9기로 통합된 셈이다.
입교·임관시기가 서로 엇갈려 병두에 따라서는 함께 교육받은 기간이 극히 짧은 동기생이라 하겠다. 그러나 임관직후 각지에서 의 공비토벌과 불과 5개월후 터진 6·25의 구국전선에서 모두 어깨를 나란히 사선을 넘나들었기에 다른 어느기 못지 않게 강한 동기의식으로 뭉쳐 지금껏 지내오고 있다.
9기생들은 군에서 2명의 대장(해병 1명) 과 4명의 중장 (해병 1명), 18명의 소장 (해병 1명), 24명의 준장(해병 5명)등 모두 48명의 별을 배출했다.
군의 최고계급인 대장에 까지 오른 9기생은 현 국방장관인 육군의 윤성민장군(58)과 해군의 이병문장군 (53) 이다.
윤대장은 전남무안출신으로 사단장군단장 육군참모차장·1군사령관 합참의장등 군의 요직을 두루 거쳐 예편했고 현재 국방장관으로 재직중이다.
이병문대장은 서울출신으로 해병 제1상륙사단장·부사령관을 거쳐 해병대사령관을 지낸뒤 예편해서는 아시아시엔트사장으로 일하다 현재는 회장으로 있다.
중장진급자는 ▲천주원(55·충북 충주·사단장·육본인사참모부장·국방대학원장·현법무청장) ▲문홍구 (58·경남 합천·수도군단장·합참본부장) ▲안종훈(57·황해 황주·12사단장·육본군수참모부장·조달 본부장·육대총장·군수기지사령관) 등 육군의 3명과 해병의 ▲김연상장군 (5·경기 안성·주월청룡부대장·해군제2차장·동서화학사장) 등이다.
소장진급자는 ▲곽형배(사단장·육본인사참모부장·전한양화학부사장) ▲손장내 (사단장·주미공사) ▲정병주 (공수제1여단장·특전사령관) ▲곽응철(사단장·논산훈련소장·현광진공이사) ▲김수중(사단장·대한석유개발공사이사) ▲김병윤(사단장·국방부조달본부행·현한비전무) ▲나동원(사단장·동경사령관·현아세아자동차사장) ▲김융식 (사단장) ▲박승옥(사단장) ▲김광돈(사단장·한미1군단부군단장·현창원기계공단이사장) ▲송종원(국방부시설국장·공병장) ▲이종렬 (국방부시설국장·공병감·토개공부사장) ▲안병욱 (국방부시설국장·공병감) ▲김창범(부관감·육본비서실장국무총리행정조정관·국제해상화재보험사장·현삼미기업사장) ▲노영서 (육본보도부장·정훈감·영화진흥공사사장) ▲장근환 (국방부정훈국장·육군정훈감수출공단감사·영화진흥공사 사장·동방화재해상보험고문) ▲유충현 (육본수송차감·수송항만사령관수송감)장군 등과 해병의 ▲이동호(주월청룡부대장·최고회의 문공분과위원장·금오공전학장)장군등 18명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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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