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경기 혼다클래식 출전
4만9016 달러 추가 땐 가입
박인비는 최근 3년간 해마다 220만 달러(약 24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페이스를 고려한다면 29일(한국시간) 열리는 LPGA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1000만 달러 돌파가 가능하다. 이대회 총 상금은 150만 달러,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다. 박인비가 4위 내로 진입한다면 5만 달러 이상을 챙기게 돼 누적 상금 1000만 달러를 뛰어넘는다. 박인비의 최근 10경기 톱4 진입률이 80%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새신부 박인비는 올해 이례적으로 개막전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시즌 초반 2개 대회를 소화한 뒤 2월 26일부터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 LPGA에 출전할 예정이다. 종전까지 1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박인비는 “최대한 빨리 경기 감각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한일전 출전과 신혼여행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개인적인 일로 훈련시간이 부족했지만 연말 휴식을 반납했다.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코치이자 남편인 남기협 씨와 함께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눈 앞의 목표는 상금 1000만 달러 돌파이지만 브리티시 여자오픈 또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게 진짜 꿈이다. 브리티시 오픈은 7월말 에비앙 챔피언십은 9월 초 열린다.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는 것도 박인비의 과제다.
한편 최나연(28·SK텔레콤)도 올 시즌 초 1000만 달러 클럽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통산 상금은 959만 달러다.
김두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