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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씨 강제출국…LA공항 가보니 "북한으로 가라"

‘신은미 씨 강제출국’. [사진 JTBC 뉴스 캡처]




북한 관련 토크콘서트를 열어 ‘종북 발언’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10일 강제출국된 신은미 씨(51ㆍ여)가 11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보수단체와의 몸싸움에 휘말렸다. “북한이 좋으면 북한으로 돌아가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신씨의 입국을 기다리던 LA안보시민연합회 등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이 신씨의 입국을 막아서였다. 다른 한 켠에선 미국 내 한인진보단체가 “민족의 영웅 신은미 환영” 등의 팻말을 들고 나와 있었다. 소란은 보수단체 회원들은 신씨가 진보단체 회원 20여명과 함께 입국장을 빠져나가려고 할 때 벌어졌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종북분자는 북한으로 가라”며 신씨의 길을 막아섰고 양측이 엉겨 붙으면서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에 공항 경찰과 경비원들이 출동해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2명을 연행했다.



신씨를 둘러싼 소동은 앞서 10일 한국에서 강제출국되기 전에도 빚어졌다. 법무부가 신씨와 지인들의 출국 전 면담 시간을 30분 정도로 보장했지만 당초 약속한 시간과 장소를 바꾸려고 하면서 지인들이 거세게 항의를 했다. 신씨에 대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의 이민특수조사대 조사가 예정 시각보다 늦게 끝나 ‘시간이 촉박하다’는 게 이유였지만 이를 지인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부 지인들은 신씨를 태운 호송 차량 앞에 드러눕기도 했다. 사무소 측 직원들과의 언쟁과 몸싸움은 30분 가량 벌어졌다. 신씨의 면담 시간은 10분 정도로 조정됐다. 신씨는 오후 6시 5분쯤 남편과 청사에 모습을 드러내 로비 카페에서 환송 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신씨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배신당한 심정이다. 저 혼자 짝사랑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비록 제 몸은 강제 퇴거돼 미국 땅으로 돌아가지만 제 마음은 모국과 영원히 함께 한다”며 “제 마음만은 퇴거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지난 8일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와 포옹을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후 신씨는 오후 6시 15분쯤 호송차량을 타고 청사를 떠나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향했다. 신씨는 오후 7시 50분 로스앤젤레스(LA)행 대한항공 KE011편으로 한국을 떠났다.



신은미 씨에 대한 강제출국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국익에 위배되는 범법행위를 한 데 대해 법무부가 강제퇴거명령을 내리면서 이뤄졌다. 신씨는 앞으로 5년간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 검찰은 신씨가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하지만 법적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씨의 법률대리인 측이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에 대해서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강제퇴거 명령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신은미 씨 강제출국’. [사진 JT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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