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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판 자민련' 가능할까

1995년 3월 창당→3개월 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4명 당선→1년 후(1996년 4월) 국회의원 50명 당선.



현역 의원 합류 한 명도 없고
2010년 한화갑 실패사례도
'비노' 김한길·안철수 부정적

 충청당으로 창당한 자유민주연합이 20년 전 거둔 성적표다. 제3당이 거둔 대표적 성공사례다.



과연 호남 출신 정동영 전 의원이 합류할 ‘국민모임’이 양대 정당 구도를 허물고 ‘호남 자민련’ 같은 성적표를 거둘 수 있을까.



 현재로선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민자당을 탈당할 땐 9명의 현역 의원이 그를 따라 탈당했다. 반면 정 전 의원을 따라 국민모임에 합류하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은 한 명도 없다.



 더구나 이미 ‘호남 자민련’을 노렸다가 실패한 케이스도 있다. 2010년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이 사용하던 ‘평화민주당’이란 이름으로 신당을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단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물론 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이번 2·8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돼 친노 세력이 당을 장악하면 비노 세력이 이탈해 결국 야권 재편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정작 비노 세력을 대표하는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 측은 일단 신당 창당에 부정적이다. 안 의원은 이날 “야당이 변화·혁신을 통한 신뢰 회복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서도 “정 고문의 탈당을 당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 측도 “정 고문의 파괴력이 뭐가 있느냐. 비노 그룹에서도 동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동영 전 의원과 함께 ‘구당모임’을 이끌며 신당 창당을 추진하던 정대철 상임고문도 “중도·우파를 포용하는 방향이 아닌 운동권적 강경론과 도덕적 우월주의로 가면 집권이 더 어려워진다. 구당모임에서도 이런 대다수의 의견에 정 전 의원이 불편해하더니 결국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정 고문 또한 신당론자이긴 하지만 ‘정동영 신당’의 진보 색채가 부담스럽다는 뜻이다.  



결국 진보신당 실험의 성공 여부는 4·29 보궐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패배할 경우 회오리 바람이 될 수도 있다. 국민모임이 천정배 전 의원 영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신당이 광주 1석을 확보하느냐는 의석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며 “야권 재편으로 이어질지를 가름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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