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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 모바일 뱅킹, 신규 가입 이달로 끝

폴더형 피처폰을 쓰는 60대 이모씨는 휴대폰으로 하루 1~2차례 인터넷뱅킹에 접속한다. 스마트폰 전용 앱(어플리케이션)을 깔 수는 없지만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해 ‘VM(Virtual Machine) 뱅킹’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쓴다. 2007년부터 7년 넘게 잔액 조회나 이체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는 이씨는 “나는 굳이 스마트폰을 쓸 필요가 없다”며 “복잡한 조작이 싫어 피처폰을 쓰는 주변 지인들도 VM뱅킹을 종종 이용한다”고 했다.



기존 가입자도 올해까지만 이용
노년·저소득층 불편 커질 듯

 은행들이 이달 말부터 이씨가 사용하는 VM뱅킹을 포함한 구형 모바일뱅킹 신규 가입을 전면 중단한다. 스마트폰이 아닌 2G·3G 피처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다음달부터 ‘손 안의 은행’ 서비스에 새로 가입할 수 없게 됐다. 내년부터는 서비스 자체가 폐지된다. 기존 가입자들도 올해 말까지만 피처폰을 통해 예금이체 및 조회, 카드사용내역 조회 같은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최근 시중은행 해당 부서에 관련 공문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모바일뱅킹은 크게 세 종류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앱을 다운받아 쓰는 스마트폰뱅킹이 지난 1년간 전체 이용건수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2007년 은행과 이통사들이 제휴해 만든 VM뱅킹은 2G·3G 휴대폰에 전용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쓴다. 그보다 앞서 출시된 ‘칩뱅킹’은 모바일뱅킹 1세대로, 고객 금융정보가 탑재된 IC칩을 단말기에 꽂아 쓰는 방식이다. VM뱅킹과 칩뱅킹 가입자는 각각 829만명, 367만명에 이르지만 실사용자 수는 훨신 적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가입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면서 기존 서비스에서 탈퇴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며 “스마트폰 앱이 아닌 모바일뱅킹의 실제 이용자 수는 6~7만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2%가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없애도 고객 불편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VM뱅킹과 칩뱅킹을 필요로 하는 노년층과 저소득층의 불편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많게는 9000명이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사회적 소외층의 금융 접근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심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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