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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현장에서 쇼핑객들 안전하게 대피시킨 영웅





‘유대계 식료품점의 무슬림 영웅.’



1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국가인 말리로부터 프랑스로 이주한 라사나 바티(24)를 칭하는 말이다. 무슬림인 그는 유대계 식료품점의 직원으로 일한다. 아메디 쿨리발리가 인질극을 벌인 바로 그곳이다.



쿨리발리가 식료품점을 습격한 직후 몇몇 쇼핑객들이 지하로 대피했다. 바티는 불을 끄고 냉장고로 이들을 안내했다. 냉장고 전원도 껐다. 그리곤 “조용히 있어라. 나는 다시 나가보겠다”고 했다.



그는 후에 화물 엘리베이터로 탈출했다. 당국은 처음엔 그를 쿨리발리의 공범으로 여겼다. 그를 바닥에 엎드리게 했고 수갑도 채웠다. 경찰이 자신들이 실수했다는 걸 아는데 90분이 걸렸다. 그는 혐의를 벗은 후 경찰에게 식료품점의 내부 구조를 설명했다. 또 자신이 숨겨준 사람들이 있는 곳을 알려줬다.



마침내 인질들이 풀려났을 때 몇몇은 그에게 감사의 악수를 청했다고 외신들을 전했다.



그의 페이스북에도 상찬의 글이 넘쳐났다. 일부에선 레종 도뇌르 훈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트위터도 칭찬 일색이었다. 해리포터의 작가인 JK 롤링도 ‘바티의 용기 있고 동정심 넘치는 행동은 우리에게 인간애가 뭔지 일깨워준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쿠아치 형제에 의해 머리에 총격을 당해 숨진 경찰인 아메드 마라베의 가족들은 이날 “그는 (무슬림으로서) 아메드 마라베인 이름을 자랑스러워 했을 뿐만 아니라 자유·평등·박애란 공화국의 가치를 수호한다는데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인종주의자와 반유대주의자, 그리고 이슬람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말하는데 극단주의자와 무슬림을 혼동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사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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