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Editor’s letter] 샤갈전, 그후 10년

미술관 건물을 관람객의 줄로 휘감는 소위 블록버스터 전시의 효시가 ‘색채의 마술사, 샤갈’(2004)입니다. 그 뒤 비슷한 성격의 대형 전시들이 곳곳에서 줄을 이었죠. 샤갈전을 처음 기획한 서순주(54) 박사가 8일 기자간담회를 했습니다. 11년, 11번째 전시로 그가 들고온 테마는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10년간의 소회를 잠깐 밝혔습니다. “프랑스에서 막 공부를 마치고 들어와 김포조각공원 프로젝트를 맡게 됐습니다.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솔 르윗의 작품을 2만 달러에 들여왔습니다. 일본에서는 70만 달러에 팔린 작품입니다. 그런데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유명한 작품보다 일반인들이 보고 싶어하는 작품을 들여와야겠구나.”

가장 많은 관람객이 들었던 전시로 ‘불멸의 화가, 반 고흐’(2007~2008)를 꼽았습니다. 100일 동안 83만 명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묻지도 않았는데 “6월에 모딜리아니 전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르누아르는 여인들을 많이 그렸는데, 여인들 작품만 모아 ‘르누아르의 여인들’이라는 전시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이디어가 곧 돈이기도 한 이 바닥에서 그의 답변은 의외였습니다. 호기로움보다는 말해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더 충만해보였습니다. 어디서든 10년만 버티면 이런 자신감이 생기는 걸까요. 하여튼 10년은 버티고 볼 일입니다.


정형모 문화에디터 hyung@joongang.co.kr

구독신청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