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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강한 자신감 "준비는 끝났다"

 
아시안컵 도전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의 각오는 당찼다.

슈틸리케 감독은 9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안컵 1차전 오만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오만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은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다. 선수들의 사기가 높고, 준비는 끝났다"면서 자신감있는 포부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호주에 입성한 뒤,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아시안컵을 준비했다. 차두리, 정성룡 등 경미한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대표팀을 떠날 정도로 심하게 다친 선수가 없는 건 고무적이다. 특히 사우디와 최종 평가전을 2-0으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건 큰 수확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우디전은 우리에게 좋은 한 판이었다. 우리는 그때 전반, 후반 두 경기를 치렀다. 전반에 문제가 많았지만 후반에 정신력을 다잡고 잘했다"면서 "후반전과 같은 자세로 경기한다면 내일 오만전에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만전의 큰 변수는 날씨다. 경기가 열릴 캔버라는 최근 더위와 비가 오락가락하는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을 더 민감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변수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카타르에서 오래 활동했지만 그곳과 비교하면 겨울이나 다름없다"는 농담을 건네며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아 문제가 안 된다. 우리는 경험이 많고, 영리한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이 지능적으로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는 그냥 텔레비전에서 한번 나오고 마는 그런 축구를 해서는 안 된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면서 "최고의 팀으로서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캔버라=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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