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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종운 감독 "야구는 해봐야 아는 것"

  "야구는 해봐야 알지 않겠습니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하위권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폐쇄회로(CC)TV 사찰 논란 등 내홍을 겪으면서 아직 팀 분위기가 정비되지 않은 탓이다. 사장, 단장이 바뀌고, 이종운(47) 감독이 새로 부임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높다. 롯데는 왼손 에이스 장원준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난 시즌에 비해 큰 전력 보강이 없었다. 그러나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종운(47) 롯데 감독은 "성적은 시즌이 끝난 후에 평가받는 것"이라며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어 잘 준비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오는 16일 미국 애리조나로 1차 전지 훈련을 떠난다. 2월 16일에는 일본 가고시마로 자리를 옮겨 2차 훈련에 들어간다. 이 감독은 "단체 훈련보다 개인 훈련 시간을 늘려 선수들이 좀 더 집중력을 갖고 훈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훈련도 중요하지만 선수들 스스로 '왜 쉬는가'를 알아야지 그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며 "선수들이 휴식을 대하는 자세가 아직 부족해보인다.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장원준의 이적과 전준우의 군입대로 생긴 공백이 크지만 기존 선수 중에서 충분히 대체 자원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 감독은 "선수 혼자 잘해서는 좋은 팀을 만들 수 없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코칭스태프 인선도 마무리했다. 수석코치는 김민호 전 2군 타격코치가 맡는다. 투수코치는 염종석, 타격 코치는 장종훈이다. 그리고 이동훈 전 3군 배터리 코치가 1군 배터리 코치로 이동했고, 박현승 전 2군 수비 코치도 1군으로 이동했다. 김응국 작전 코치는 연임한다. 육성을 맡을 2군 감독에는 손상대 전 부산공고 감독을 영입했다. 구동우, 강진규, 모토니시, 서한규, 김대익 코치가 손 감독을 도와 2군을 이끈다. 드림(3군)은 양용모 수석 코치와 주형광·김승관·신민기·이용훈 코치로 구성됐다. 코치진의 프로야구 1군 경험이 부족하지않느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과거 1군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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