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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군 문제 해결 안 되면 돌아가지 않겠다" 골프위크 보도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기간 연장 불허 통보를 받고도 대회 출전을 강행하고 있는 배상문(캘러웨이)이 결국 행정 소송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상문은 7일(현지시간)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왜 병무청에서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허락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배상문은 8일 시작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기 위해 현재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

특히 배상문은 인터뷰에서 “군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I not go back. I not go back, definitely)”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변호사를 통해 행정 소송을 하겠다는 뉘앙스다. 하지만 배상문은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와전된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13년 미국 영주권을 받은 배상문은 국외여행 기간 연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병무청은 이를 불허했다. 이로 인해 배상문의 국외여행 기간이 지난 달 말 만료됐고, 1월 30일까지 국내로 들어오지 않으면 병역법 위반이 된다. 배상문은 “영주권이 있으면 5년 또는 6년의 여행 기간을 연장해준다. 왜 병무청이 이를 불허했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축구스타 박주영의 병역 사건이 터지면서 지난 2012년 12월 21일부터 국외여행 허가 규정이 대폭 강화됐다. 2013년 영주권을 취득한 배상문에 바뀐 규정이 적용되면서 예전에는 가능했던 국외여행 기간 연장이 불허되기에 이르렀다.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배상문은 “머리속이 복잡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 하지만 프로이기에 대회에 집중할 것이다. 법적 문제는 변호사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이미 행정 소송을 담당할 변호사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PGA 투어 2승을 챙기고 있는 배상문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해 정말 큰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이 한국에서 열린다. 또 나의 목표는 내년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프레지던츠컵과 올림픽 출전 희망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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