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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 가는길' 마약 운반 주범 구속기소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소재가 된 국제 마약 운반사건의 주범 전모(52)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일반인 운반책을 모집해 코카인 48.5kg을 밀매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마약)로 전씨를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전씨는 2004년 9월 인터폴에 수배된 후 수리남에 머무르다 현지 경찰에 체포돼 지난달 17일 국내로 송환돼 구속됐다.

전씨는 2004년 7월 장모(여)씨에게 "보석 원석을 옮겨주면 400만원을 주겠다"며 프랑스령 가이아나 공항에서 프랑스 오를리 공항까지 코카인 37kg이 든 가방을 옮기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에게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된 장씨는 오를리 공항 세관 검색에 적발돼 경찰에 체포됐다. 장씨는 "마약이 들어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프랑스 법원은 마약 소지 혐의로 장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2006년 11월까지 2년간 대서양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됐던 장씨의 사연은 2013년 영화 '집으로 가는 길'로 만들어졌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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