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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근무경험 살려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물건판다'…금품가로챈 20대 구속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휴대전화나 백화점 상품권 등을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금품만 가로챈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백화점에 취업했던 경험을 살려 상세하게 물건을 소개한 탓에 대부분 사기에 넘어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9일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허위 글을 올려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유모(24·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휴대전화와 백화점 상품권 등을 판다는 글을 올려 15명에게 57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다.
별다른 직업 없이 집에서 쉬고 있던 유씨는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그는 한때 백화점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중고거래 사이트에 '물건을 판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을 올리면서 대부분 속아 넘어갔다. 이후 자신의 통장으로 돈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면 상대방과 연락을 끊었다.

유씨는 휴대전화 번호를 자주 바꾸거나 할아버지, 친척, 친구 등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도 했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취업에 계속 실패한 뒤 용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돈은 모두 유흥비 등으로 썼다"고 진술했다.

인천 =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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