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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주유소도 휘발유 가격 차 최대 862원

국제 유가가 1년 사이 배럴당 50달러 이상 떨어졌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2000원을 넘게 받는 주유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유소별로 편차가 심해 같은 서울시 내에서도 800원 이상 차이가 났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일 기준 서울 관악구의 한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298원으로 2000원을 훌쩍 넘었다. 같은 관악구 내 최저가로 판매하는 주유소보다 리터당 759원 비쌌다. 서울에서 판매가격이 가장 낮은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와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862원이나 됐다.

지방에서도 가격 편차는 컸다. 휘발유는 대구 동구 내에서도 주유소별 최고가격(2138원) 대비 최저가격(1474원) 차이는 리터당 664원, 경유는 인천 남동구에서 551원, 부탄은 광주 북구에서 245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경기도 구리시의 한 주유소는 리터당 2098원, 대구 동구의 주유소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2138원에 파는 등 2000원이 넘는 주유소도 많았다.

산업부는 판매여건이 비슷한 지역에서 주유소별 가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추가적으로 가격을 떨어뜨릴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산업부는 대한석유협회ㆍ석유유통협회ㆍ주유소협회ㆍ대한LPG협회 관계자 등과 서울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간담회를 열었다.국제유가 하락분이 국내 석유제품ㆍLPG판매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 채희봉 에너지산업정책관은 “국제 유가는 반토막인데 소비자 입장에서 체감을 못하고 주유소별 편차가 심하다"며 "담합 등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저해하지 말라는 당부를 전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에너지ㆍ석유시장감시단은 올 3월부터 7대 광역시내 구 단위로 휘발유ㆍ경유ㆍ등유ㆍLPG 가격이 비싼 주유소와 싼 주유소의 가격 동향을 매주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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