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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동거남 펜션에서 가전제품 훔친 50대 여성

  헤어진 동거남이 운영하던 펜션에서 물건을 훔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9일 펜션에서 가전제품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신모(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는 지난해 7월 25일 오전 9시쯤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 있는 김모(56)씨의 펜션에서 TV와 제습기·카메라 등 13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들고 나온 혐의다. 지난 5~6년간 김씨와 동거했던 신씨는 지난해 7월 초 헤어지기로 했다. 그동안 김씨의 펜션에서 종업원으로 관리를 도맡았던 그는 이삿짐을 챙기면서 자신이 산 물건을 모두 챙기기로 했다. 그러면서 가전제품들도 함께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신씨가 가전제품을 가져간 것을 알면서도 '정 때문에' 신고를 꺼렸다. 하지만 지난해 말 경찰과 상담을 하면서 고소장을 접수했다. 처음엔 "공동으로 구입한 물건"이라며 모든 사실을 부인하던 신씨는 경찰의 추궁에 "일부는 내 물건이 아닌 것 같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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