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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심습지, 생태 체험장으로 개방

겨울 철새의 월동지인 대구 안심습지가 생태 체험장으로 거듭났다.

 대구 동구청은 지난해 6월 시작한 ‘안심습지 멸종 위기종 서식처 복원 사업’을 마무리하고 8일 시민에게 개방했다. 동구청은 금호강 옆 안심습지에 있는 경작지와 묘목 재배지 등을 철거하고 1만6300㎡ 규모의 큰고니 서식처와 습지생태 체험장을 만들었다. 큰고니 서식처는 기존 경작지를 연못으로 만들고 큰고니의 먹이인 자라풀 등을 심었다.

 금호강 상류 방향 습지 1500㎡에는 버드나무와 갈대·노랑꽃창포·부들 등 수생식물을 심어 습지생태 관찰 공간으로 꾸몄다. 이곳 주변에는 흙으로 180m의 탐방로를 만들어 시민들이 습지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는 안내표지도 세워져 있다.

 동구 대림동의 12만7000㎡에 펼쳐져 있는 안심습지는 멸종 위기종 2급인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호)의 월동지다. 매년 10월 하순 20여 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난 뒤 이듬해 3월 떠난다. 흰뺨검둥오리도 서식하고 있다. 갈대·애기부들·개구리밥·자라풀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 습지생태계의 표본으로 꼽히고 있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안심습지는 습지의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장”이라며 “많은 시민이 찾아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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