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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 부회장 경영 손 뗐다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이 구속된 이후 사실상 CJ그룹을 이끌어온 이미경(57)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룹 고문 어머니 뜻 반영
"이 부회장이 영입한 인물들
기업문화에 나쁜 영향 끼쳐"
지난해 11월 이후 미국 체류
내달 고강도 인적 쇄신 예고

7일 CJ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 머물고 있다. 이 부회장의 미국행은 어머니 손복남 고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좋지 않은 건강상태도 영향을 미쳤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3일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행사에 참석했다가 5일부터 2주일간 잠시 한국에 머문 뒤 라구나비치로 되돌아갔다.





 지난해 2월 이 부회장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나는 사실상 CJ그룹의 최고경영자(CEO)”라며 “이는 이 회장이 없는 동안 회장 지위에 오를 것이란 의미는 아니며, 직함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CJ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이 영입한 경영 컨설턴트들이 CJ 기업문화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 계속 문제가 됐다. 대표적 컨설턴트인 노희영 전 CJ그룹 브랜드전략고문의 경우 소득세 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후 오히려 CJ제일제당 부사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노씨는 지난해 9월 CJ에서 퇴사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구속 이후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돼 왔다. 손경식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이사,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등이 참여하는 그룹 경영위원회를 발족해 회사의 주요 현안을 결정해온 것이다.



 이런 와중에 노씨를 비롯, 이 부회장이 외부 영입한 컨설턴트들이 곳곳에 포진하자 그룹 안팎에서 이를 염려하는 시각이 많았고, 결국 손 고문이 제동을 걸었다. 현재 노씨에 이어 외부에서 영입된 컨설턴트들도 지난해 대부분 회사를 떠났다.



 이와 관련, CJ그룹은 다음달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강도 높은 인적 쇄신에 나선다. CJ 관계자는 “이채욱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인사가 될 것”이라며 “다만 이 부회장의 경우 직함은 유지하되 주요 업무에서 손을 떼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건강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중인 이 회장은 여전히 재기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신년에 병문안 온 손경식 회장을 통해 임직원에게 “여러분이 너무 보고 싶다. 내가 반드시 건강을 회복할 테니 여러분은 내 걱정 말고 우리의 공동목표인 ‘그레이트 CJ(Great CJ)’, 2020년 매출 100조·영업이익 10조원을 위해 중단 없이 정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비서팀장을 지낸 김홍기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인사총괄 자리에 오른 것도 이 회장의 의지를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심재우·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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