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와이츠먼은 마놀로 블라닉이나 크리스찬 루부탱·지미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고급 구두 브랜드로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빈과 배우 앤절리나 졸리, 제니퍼 애니스톤 등이 좋아하는 구두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인 천송이(전지현)가 스튜어트 와이츠먼의 5050 부츠를 신고 나오면서 국내에선 더 유명해졌다. 전세계 70개국에 매장을 두고 있다.
코치는 스튜어트 와이츠먼 인수로 메스티지 브랜드부터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애너 안드리바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로 코치는 자사 브랜드를 전세계적으로 더 확대하는 한편 스튜어트 와이츠먼 브랜드의 후광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최대의 패션 브랜드인 코치는 마이클코어스나 토리버치 등에 밀리면서 매출 부진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이 24%나 줄어들고 지난해 주가도 38%나 떨어졌다.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 매장을 리모델링하고 할인폭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