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촌' 안동 엘리트 전통 이어
순천은 시.군 단위 지역에서 정치인(12명)이 가장 많았다. 김태년.서갑원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김경재 전 국회의원, 허경만 전 전남도지사 등이 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소설가 조정래씨도 순천이 고향이다.
포항은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엘리트 교육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포스코가 세운 포항제철고는 386세대에서 명문고 순위 200위였으나 포스트 386세대에서는 50위권에 진입했다. 이 지역 출신 인사로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이기화 전 태광그룹 회장 등이 있다.
이 밖에 전체 세대에 걸쳐 8, 9위에 오른 충남 논산(142명)과 충북 청주(137명)도 주목할 만하다. 논산은 호서지방의 유교 중심지답게 법조계 진출 엘리트가 38%나 됐다. 또 이규성 전 재경부 차관, 조중형 웅진코웨이 대표, 오갑수 SC제일은행 이사회 부의장 등 쟁쟁한 경제.금융인을 배출했다. 교육도시로 이름난 청주는 50, 60년대 출생 세대에서 고전했지만 포스트 386세대에서 명예를 회복했다. 의료인 엘리트 비율(5.8%)은 시.군 지역 평균(4%)을 앞질렀다.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 박인서 삼성제일병원 원장, 인주철 대구보훈병원 원장 등의 고향이다.
◆ 탐사기획팀=이규연(팀장), 정선구.양영유.강민석.김성탁.정효식.민동기.임미진.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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