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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90분 … 손흥민만 보였다

손흥민이 4일 호주 시드니의 퍼펙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프리킥을 차기 전 동료들에게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자책골을 유도해 냈다. [시드니=뉴시스]


축구 대표팀이 기분 좋은 새해 첫 승전보를 보내왔다. 주역은 ‘손날두(손흥민+호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이었다. ‘슈틸리케의 신데렐라’ 이정협(24·상주 상무)은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2 - 0 사우디아라비아
상대 진영서 고군분투한 '손날두'
날카로운 크로스로 자책골 유도
이정협은 추가 시간에 데뷔전 골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69위)은 4일 호주 시드니의 퍼펙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102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22분 상대 자책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이정협의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이 터졌다. 한국은 사우디와 상대전적 5승7무5패를 기록했다.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대표팀 감독은 사우디전을 앞두고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높이겠다는 의미였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오만·쿠웨이트·호주와 조별리그 A조에 속했다. 중동팀을 염두에 두고 사우디를 스파링 파트너로 삼았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사우디를 만날 수도 있다.







 한국은 전반 원톱 이근호(엘자이시), 2선 공격수 손흥민-구자철(마인츠)-조영철(카타르SC)을 앞세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일정을 마치고 뒤늦게 합류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볼턴)은 벤치를 지켰다.



이정협
 6000여명의 관중 대부분을 차지한 한국 교민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했다. 하지만 기성용과 이청용이 빠진 한국의 플레이는 후반 중반까지 답답했다.



 호주 언론이 한국의 키 플레이어로 지목한 손흥민이 고군분투했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구자철이 떨궈준 볼을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사우디 골키퍼 손에 스친 뒤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근호·구자철·김진수·김진현을 빼고, 한교원(전북)-남태희(레퀴야)-이명주(알 아인)-김승규(울산)를 투입했다. ‘필승카드’ 손흥민은 빼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올렸다. 날카롭게 날아간 볼은 사우디 수비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을 날렸다. 30여m를 날아간 볼은 골대 앞에서 뚝 떨어졌고, 골키퍼가 황급히 쳐냈다.



 손흥민은 이날 여유가 넘쳤다. 헤드셋으로 노래를 들으며 경기장에 가장 먼저 나와 잔디를 체크했다. 신태용 코치와 농담도 주고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연말 본지와 인터뷰에서 “여유있게 경기를 즐기려고 한다. 경기장에서는 내가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도 그랬다. 경기장에 모인 6000여 관중은 일제히 손흥민을 연호했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이정협이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에 김창수(가시와)의 패스를 받아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터트렸다.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선수는 2010년 12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후 처음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경기에서 많지 않은 출전 시간에도 흥미로운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무명이었던 이정협을 지난해 12월 깜짝 발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이정협은 통쾌한 골로 보답했다. 육군 상병인 이정협은 “운 좋게 골까지 넣어 기분 좋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뛰었다. 신데렐라라는 표현에 걸맞는 선수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은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캔버라에서 오만과 아시안컵 A조 1차전을 치른다. 오만은 3일 중국과 평가전에서 1-4로 대패했다.



시드니=김지한 기자



“후반 28분 들어간 이정협 돋보여”



◆슈틸리케 한국 감독=전반과 후반에 전혀 다른 경기를 했다. 후반에 훨씬 더 좋은 축구를 했다. 전반과 같이 공을 많이 뺏기면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데도 문제가 생긴다. 그나마 후반에는 평소 연습대로 패스를 즐겁게 하면서 경기 내용도 좋아졌다. 후반 28분에 교체 투입된 이정협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적극적으로 침투해서 공격적으로 하라는 지시를 충실히 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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