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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벽 못 넘은 삼성 … '게임 체인저' 카드 꺼냈다

분기 영업이익 ‘5조 벽’은 높았다. 오는 8일 지난 한 해 실적(추정치)을 발표하는 삼성전자 이야기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삼성전자의 ‘의미있는 반등’ 기준을 분기 영업이익 5조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5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을 하지 못했다. 자존심 회복을 위한 삼성전자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33% 감소 추정
'V자형' 회복 여부 올 성장이 관건
반도체·가전 등 글로벌 시장 선도
휴대폰은 고·중·저가 삼원화 전략

 4일 복수의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5조원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매출 47조4500억원에 영업이익 4조600억원대로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놨었다. 삼성전자의 주 성장동력이던 휴대전화 사업 부진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4분기 들어 휴대전화가 포함된 무선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마케팅 비용이 그만큼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증권가 역시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에 대한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려잡기 시작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에프앤가이드의 추정치는 매출 205조원대에 영업이익 24조원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무려 33%나 줄어든 수치다.





 신통찮은 실적 탓에 올해를 대하는 삼성전자의 모습은 숙연할 정도다. 다시 ‘V자형’ 회복 여부가 올해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사업 구조조정과 인력 재배치를 끝낸 삼성전자가 꺼내든 카드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의 변신이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해 융합형 신제품을 내놓고, 앞선 기술 개발→가격경쟁력 확보 및 고급부터 초저가까지 다변화한 제품 전략→시장 1위 수성이라는 성장공식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200달러 이하의 저가를 무기로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는 샤오미, 프리미엄 시장의 오랜 경쟁자 애플을 넘어서기 위해 삼성전자가 선택한 것은 ‘프리미엄-중저가-초저가’의 삼원화 전략이다. 상대적으로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초저가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게 달라진 점이다.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장착한 초저가 타이젠폰을 이달 중순 인도 시장에서 내놓은 건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영상디스플레이 분야에선 본격적인 경기회복세에 진입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울트라 초고화질(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으며 수익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무선사업 부문으로부터 ‘실적 견인’ 바통을 넘겨받은 곳은 반도체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D램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성장한 52억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의 성장세는 시장 평균(11.9%) 두 배에 가까운 20%에 달했다.



 2009년 ‘1년에 메모리 용량은 2배씩 성장한다’는 황의 법칙이 사멸하면서 삼성전자는 그해 1분기 98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올해부턴 삼성전자 실적은 D램과 낸드플래시, 시스템LSI 등 반도체의 선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할 호재도 많다. 특히 기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대체하는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가격이 폭발적인 시장확대 기점을 상징하는 ‘스위트 스팟(sweet spot)’까지 내려갔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SSD 가격이 지난해 기가바이트(GB) 당 0.6달러에서 올해 0.4달러까지 내려가면서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매출 기준으로 인텔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34%에서 올해 36%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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