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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얼마나 위험한가

지난해 초 기니를 시작으로 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무섭게 번지고 있는 에볼라(Ebola) 바이러스. 1976년 에볼라가 처음 발병한 이래 지난해 사례가 가장 피해가 크고, 발병지역도 넓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말 현재 79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치사율이 최고 90%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난해 발병의 경우 1만6000여명의 감염자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WHO는 실제 사망자 숫자는 집계된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바이러스이지만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고 감염자의 피와 땀, 침 등 체액이나 몸의 조직, 접촉을 통해서만 전염된다"고 설명한다. 예방에 노력한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에볼라의 발생과 전파=에볼라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전염병의 정식 명칭은 에볼라 출혈열이다. 필로바이러스과(科), 에볼라바이러스(屬)에 속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처음 발견된 아프리카 콩코 민주공화국의 에볼라강(江)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감염된 사람의 체액·분비물·혈액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침팬지·고릴라·과일박쥐 등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지난해 시작된 에볼라 출혈열 발생도 두 살배기 어린이가 속이 빈 나무 속에서 놀다가 그 속의 과일박쥐로부터 바이러스가 옮은 탓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아이는 2013년 말에 숨졌다.





에볼라의 초기 증세는 다른 전염병과 증세가 비슷하다. 이 때문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즉각 파악하기 힘들다. 환자 가족과 주변 사람, 의사·간호사 등 의료 인력이 에볼라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 특히 의료진이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개인보호장비(장갑·마스크·가운 등) 미착용 등으로 병원 내에서 감염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잠복기에는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는다. 환자의 체액과 접촉하지 않는 이상 일상생활이나 여행에서 감염될 가능성은 작다. 공기로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에볼라 환자와 같은 비행기나 배를 타고 여행했다고 해도 에볼라에 감염될 확률은 아주 낮다.



◇에볼라 증상과 치사율=감염 초기 증상은 열·두통·근육통·목감기 등으로 말라리아·장티푸스·콜레라 등 다른 질병의 증상과 비슷하다. 환자들은 38.3도 이상의 고열에 시달린다. 이런 초기 증상을 지나면 구토·복통·설사로 이어진다. 증세가 심해지면 전신에 출혈이 나타나면서 면역 체계가 파괴된다. 신장과 간 기능 장애가 발생하고, 백혈구와 혈소판 숫자가 줄어든다. 보통 2~21일(약 3주) 정도 잠복기를 거치게 되며, 본격적인 발병 후 1주일에서 10일 사이에 쇼크나 혼수상태, 출혈 등으로 사망한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치사율이 아주 높다. WHO에 따르면 치사율이 25~90%에 이른다. 하지만 지난해 발병 사례를 보면 감염됐다가 다시 살아나는 환자도 있어 실제 치사율은 50~70% 수준이다.



◇에볼라의 예방과 치료=환자가 발생하면 철저히 격리해서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도 아직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다. 생존자들 가운데는 발병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탈수를 막는 치료를 받아 살아난 경우도 많다.

지난해 발병 당시에는 에볼라 생존자의 혈액을 수혈해 치료한 사례도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 중 에볼라에 감염됐던 미국 의사 켄트 브랜틀리는 본국으로 이송되기 전 자신이 치료했던 14세의 에볼라 생존자 소년의 혈장을 주입받았다. 1995년 콩고에서 에볼라가 발병했을 때 이 ‘수혈요법’으로 환자 8명중 7명이 살아남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지맵(ZMapp)'’으로 불리는 에볼라 치료제가 사용되기도 했다. 이 약은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고 브랜틀리 박사에게 투여됐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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