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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민물장어 ‘반짝 세일’ 그 비밀은?


이마트가 새해를 맞아 국산 민물장어를 다시 판매한다. 이마트 측은 1~7일 신년 보양식 상품으로 국산 민물장어 세트 1팩(800g)을 3만8900원에 내놨다고 밝혔다. 한 팩에는 평균 4마리의 민물장어가 들어있으니 한 마리당 9725원꼴이다.

그동안 국산 민물장어 가격은 2010년 이래 지속적으로 올랐다. 지난 2010년 1㎏(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집계 가락시장 기준)에 3만500원이던 가격은 2011년 4만5500원으로 올랐다. 이듬해인 2012년 3만6000원으로 내렸지만, 2013년에는 5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도매가격이 요동치면서 이마트에서 판매되던 국산 양념민물장어의 소매가격(100g 기준) 역시 2012년 9000원선에서 2013년 1만5000원으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에는 아예 판매가 중단됐다.

민물장어 가격은 치어 양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민물장어는 남해에서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는 극동장어 치어를 잡아 양식장에서 8~12개월 키워 판매한다. 치어는 남해(12~1월), 목포(1~2월), 군산(3~4월), 임진강(5~6월) 등에서 잡힌다. 하지만 최근 5년간 남해와 서해 인근에서 치어 기근현상이라 불릴 정도로 치어가 잡히지 않았다. 게다가 현행 수정란 배양 기술로는 민물장어의 치어를 인공 수정으로 부화시킬 수 없어, 양식 출하량과 가격이 치어 어획량에 100% 좌우된다.

그러던 중 최근 들어 민물장어 가격이 40% 이상 내린 것이다. 이에 대해 이세우 이마트 수산바이어는도 “지난 5년간 보이지 않던 민물장어 치어가 올 초 일시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마트의 ‘박리다매’ 전략이 장어 가격을 더 끌어내렸다. 이마트 공재훈 과장은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전남 영광에 지정 양식장 4곳을 운영하는 한편, 이번에 20만 마리를 한 번에 구매하면서 가격을 최대한 낮췄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국산 민물장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것은 올 한 해에 그칠 수도 있다. 김대중 국립수산과학원 박사는 “최근 치어 어획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이유에 대해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며 “올해 입식량을 가늠할 수 있는 2014년 12월 대만 해역 치어 어획량은 다시 2013년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사진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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