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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인연 … 김무성은 아들 출연, 문재인은 부모가 흥남철수 때 월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 사진)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31일 각각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김 대표와 문 의원이 영화관 입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뉴시스]

고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 당권 주자인 문재인 의원이 지난해 12월 31일 동시에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두 사람은 부산 지역구 의원(김 대표 영도, 문 의원 사상)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40분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문 의원은 10분 뒤 비슷한 위치의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각각 영화를 봤다.

 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극장을 찾았던 김 대표는 관람 후 눈시울이 붉은 상태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는 굴곡의 역사가 많은데, 국민이 그 고비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아픔을 같이 나누다 보니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기성세대들, 은퇴하신 분들이 저런 험난한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정을 지키고 나라를 지켜서 오늘날이 있다는 것을 젊은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어쨌든 저게 우리가 살아온 과거다. 진보·보수를 넘어 공감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도 했다. 영화 초반부엔 김 대표의 아들 고윤(본명 김종민)씨도 출연했다. 흥남부두의 피란민들을 배에 태워 달라고 미군에게 호소하는 배역이었다. 김 대표는 “(연기 실력은) 여러분이 판단하시라”고 웃었다.



 당 실버위원회·대학생위원회 당원들과 함께 영화를 본 문 의원은 “저희 집도 흥남 철수 때 피란 와서 지금까지 살아왔기 때문에 특히 더 마음에 와 닿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의원의 부모는 1950년 12월 흥남 철수 때 피란을 와 거제도에서 문 의원을 낳았다. 그는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꼽았다. “당시 저희 어머니도 며칠 동안 TV만 보시면서 함께 기뻐하고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떠올랐다”면서다.

 문 의원은 “영화를 연출한 윤제균 감독 할아버지가 흥남비료공장의 노무부 주임이셨고 저희 아버진 흥남시청 농업계장이셨기 때문에 두 분이 아셨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중간에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것 같은 장면도 있었지만 그것도 우리 시대 사회상이다. 보수적인 영화라는 해석은 당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관람석엔 문 의원 지인의 주선으로 ‘국제시장’ 제작사인 JK필름의 길영민 대표,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자리를 함께했다.

김경희·위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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