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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러시아와 종전 70년 기념식 공동개최 검토"

푸틴(左), 시진핑(右)
북한이 2015년 새해를 맞아 전통의 우방인 중국·러시아와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다.



김정은 대신 김영남 방러 가능성도
북·중 2015 체육교류 협정서 서명
비정치 분야부터 관계 개선 모색

 러시아와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기념일(5월 9일)을 맞아 승전기념식을 함께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북한 외무성 정동학 공보국장의 인터뷰 기사에서 정 국장의 발언을 빌려 “북한과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12월 19일 러시아 크렘린궁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승전 기념일 행사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그런 만큼 공동 행사를 추진할 경우 김 제1위원장이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김 제1위원장 외에 박근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50개국이 넘는 국가 정상들을 초청했다. 다만 통일부 등 관계부처에선 김정은 대신 헌법상 북한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이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17~24일 김 제1위원장의 특사로 최용해 노동당 비서를 러시아에 보냈다. 당시 최 비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2015년에 정치·경제·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와 접촉을 가일층 심화시키려는 쌍방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도 같은 달 26일 최 비서의 방러 결과를 보도하며 “최용해 동지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통해 조국해방 70돌과 조국전쟁 70돌을 맞아 공동 경축행사를 성대히 조직하고 대표단 교류 등에 견해의 일치를 봤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러시아와 달리 중국과는 비정치 분야부터 관계 개선을 모색 중이다. 주북한 중국대사관은 12월 30일 홈페이지에서 류훙차이(劉洪才) 중국대사가 29일 북한 체육성의 손광호 부상과 ‘2015 양국 체육교류협정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매년 체육 교류를 하고 있으나 지난해에는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관련 협정을 맺지 않았다. 협정서에 따르면 새해 북·중 양국은 축구와 사격·유도 등 18개 종목에서 585명의 선수 등 인적 교류를 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의 동북 3성과 체육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모두 19건의 훈련과 상호 스포츠 교환 프로그램에 합의했다.



류 대사는 “새해 스포츠 교류 강화는 양국 전통 우호관계 강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은 중국이 먼저 내밀었다고 한다. 12월 17일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원이 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북·중 관계는 냉각상태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서울=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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