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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재인 '국제시장' 동시 관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같은 날 같은 영화를 동시에 관람했다.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이다.



6ㆍ25 전쟁, 파독 광부·간호사,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상봉 등 격변기를 살아 온 한 가장의 이야기이자 현대사를 담은 영화다.



김 대표는 오전 10시 40분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문 의원은 오전 10시 50분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다.



김 대표는 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뒤 눈시울이 붉어진 채 영화관을 나왔다. 그는 “(영화보는 내내) 많이 울었다”며 “우리나라는 굴곡의 역사가 많은데 그 고비고비마다 국민들이 고생을 많이 했고, 비극이 많았는데 이것을 잘 극복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과정에서 그 아픔을 같이 나누다보니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성세대들, 은퇴하신 분들 모두가 저런 험난한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정을 지키고 나라를 지켜 (대한민국의)오늘 날이 있다는 것을 젊은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란다”며 “굉장히 교훈적인,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영화관람 전 그는 이 영화를 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 현대사를 긍정적 사관으로 볼 것인지 부정적 사관에 의해 볼 것인지 때문에 국론 분열이 있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신세대이기 때문에 같이 영화를 보면서 뭔가 공감할 것이 있지 않겠나 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가 애국심을 너무 강조한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선 “자기가 본 견해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어쨌든 저게 우리가 살아온 과거, 사실이다”며 “진보 보수 진영을 넘어 공감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에 돌풍을 일으키는 영화에도 보니까 부부싸움을 하다가도 애국가가 퍼지니까 경례를 하더라”고 언급한 장면과 관련, 김 대표는 “아주 좋은 장면이다”며 “그땐 그랬다. 오후 6시가 되면 다들 서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그렇게 살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금은 개인이 먼저인데 그때는 나라가 먼저였다”고 덧붙였다.



영화 초반부에 단역으로 출연한 아들 고윤(본명 김종민)씨에 대해선 “(연기실력은) 여러분들이 판단하시라”며 웃어 넘겼다.



같은 시각 다른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본 문 의원에 대해선 “문 의원 부모가 흥남철수 때 피난을 왔다고 들었는데 나보다 더 깊은 감흥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 의원의 부모는 1950년 12월 흥남철수때 피난을 와 거제도에서 문 의원을 낳았다. 문 의원은 영화 관람 뒤 “저희 집도 흥남철수 때 피난 와서 지금까지 살아왔기 때문에 특히 더 마음에 와닿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는 이산가족 상봉을 꼽았다. 문 의원은 “당시 저희 어머니도 며칠 동안 TV만 보시면서 함께 기뻐하고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영화를 연출한 윤제균 감독과의 인연도 밝혔다. 문 의원은 “윤 감독 할아버지가 흥남비료공장의 노무부 주임이셨고 저희 아버지는 흥남시청 농업계장이었기 때문에 아마 두 분이 아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영화장에는 영화 ‘국제시장’ 제작사인 JK필름의 길영민 대표와 오동진 영화평론가도 함께 자리했다.



앞서 24일에도 문 의원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영화를 관람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였다. 당시 ‘국제시장’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먼저 관람한 것이 화제가 되고, " '국제시장'의 보수적인 색채때문에 관람을 미룬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문 의원은 “1년에 영화 한 편만 보도록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 해석들은 넌센스다. 중간에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것 같은 장면도 있었지만 그것도 우리 시대의 사회상이다. 보수적인 영화라는 해석은 당치 않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실버위원회ㆍ대학생위원회 당원들과 함께 관람한 이유를 묻자 문 의원은 ”요즘 세대 간극이 심각한데 젊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우리 부모 세대를 조금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경희ㆍ위문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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