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김무성 "당과 소통하는 모습, 좋은 일이지 뭐 … "

김무성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단과 송년 오찬 모임을 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대통령께서 의원들과 대화하고 해야지. 좋은 일이지, 뭐…”라고 말했다. 기자들과 송년 오찬을 하던 중 박근혜 대통령이 3선 이상 박근혜계 의원 7명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보인 반응이다. 알고 있었는지, 미리 연락을 받았는지에 대해 “몰랐다”고 답하면서다. 김 대표는 주변 인사들에게 “박 대통령이 과거에도 비공개로 몇몇 의원과 만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당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고 한다.



측근은 "기분 좋을 리 없을 것"
"당 사유화" 일부 친박의 비판엔
"공천권 포기했는데 무슨 … " 반박

 비록 지금은 당내에서 친박 인사들과 각을 세우며 비박근혜계의 상징처럼 돼 있지만, 김 대표는 2007년 대통령 경선 때부터 박 대통령을 지지한 원조 친박이었다. 2012년 대선 때도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지냈다. 그런 그를 빼놓고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들을 불러 대선 승리 2주년 기념 만찬을 했다. 한 측근은 “기분이 좋을 리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 대표를 비롯한 그 주변에선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익명을 원한 한 의원은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박근혜계 중진이라고는 하지만 최경환 부총리를 제외하곤 청와대와 닿는 끈이 거의 없다”며 “최 부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건의해 사기 진작 차원에서 만난 것으로, 특별한 의도는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 만찬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당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일부 박근혜계 의원들의 비판엔 정면으로 반박했다. 처음엔 “내가 정치한 지 30년인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한다”고 운을 뗐지만, 말을 잇다 보니 점점 목소리가 커졌다. 그는 “대표로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데 무슨 사당화(私黨化)냐”며 “당 대표가 권력을 발휘하는 게 공천인데, (나는) 공천을 안 하겠다는데 뭔 할 말이 있느냐”고 했다. 인사를 전횡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당직자 명단을 놓고 전당대회 때 누구를 지지했는지 보라”며 “내가 반 이상 (박근혜계 쪽에) 내놨다. 반 이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년에 치러질 세 곳의 보궐선거와 관련해 김 대표는 “보궐선거 공천도 100% 지역 주민의 뜻대로 할 것”이라며 “1월 안에 조기 공천을 해서 빨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인 가석방 논란에 대해 그는 “역(逆) 오일쇼크가 오는 등의 상황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기업인 가석방”이라고 주장했다. 오찬 후 김 대표는 경북 김천의 도로공사 개청식을 찾았다. 원조 친박으로 3선 의원을 지낸 김학송 사장이 “꼭 와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글=권호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