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연금개혁특위장 수락한 주호영 "아버지, 연금 깎을지도 몰라요"

새누리당 주호영(사진) 정책위의장이 30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위원장직을 맡겠다고 밝혔다.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제 임명’을 하자 “고민해보겠다”며 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하다 결국 고집을 꺾었다.



퇴직 교육자 부친에게 도움 청해
"지역구에 전·현 교사 많아 부담"

 주 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끌어서 될 일도 아니고 최고위에서 결정했고 (여야) 간사들이 서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하니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특위 간사는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이 맡는다. 그러면서도 주 의장은 “반드시 개혁을 하긴 해야 하는데 ‘짚신 장수와 우산 장수 아들’을 둔 부모 마음처럼 세금 내는 사람과 연금 받는 사람 사이에 위치를 정하기 어렵다”며 여전히 난감해했다. 비가 오면 고민(짚신 장수)이고 안 오면 고민(우산 장수)인 아들을 둔 부모처럼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면 연금 수급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안 하면 국민의 세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고민이라는 뜻이다.



 당장 판사 출신인 주 의장 자신이 이달부터 공무원연금 수급 대상자였다고 한다. 주 의장의 부친도 퇴직 교육자로 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주 의장은 “(제가) 이해관계 당사자이기도 해 제일 먼저 어른(아버지)께 전화해 ‘아버지, (연금을) 깎을지도 모르는데 도와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역구가 ‘교육특구’라 불리는 대구 수성구란 점도 그에겐 부담이다. 주 의장은 “수성구가 현직 교육자 및 퇴직 교육자 숫자가 전국에서 단연 1등인 지역이고 인근 경북의 많은 선생님이 저희 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에 부담이 많다”고 말했다.



 특위를 구성하는 것조차 진통을 겪을 정도니 연금 개혁안을 마련하는 과정은 더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금개혁특위 구성안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31일 첫 회의를 소집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새누리당뿐 아니라 새정치연합 또한 공무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위원으로 활동하겠다고 손드는 의원이 부족한 상태다. 30일 현재 새정치연합은 6명의 위원 중 4명(강기정·김성주·김용익·배재정 의원)만 확정했다.



김경희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