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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배구왕국' 넘보는 제자 김세진

신치용 감독의 삼성화재가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과의 올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상대전적 2승2패로 균형을 이뤘다. 삼성화재의 레오(오른쪽)가 44득점으로 승리를 주도했다. [뉴시스]
사제 대결에서 스승이 웃었다. 신치용(59) 감독의 삼성화재가 김세진(40) 감독의 OK저축은행을 꺾었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화재는 기분좋게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감독 취임 2년 만에 정상 다퉈
후반기 첫 맞대결 패배 올 2승2패
삼성화재서 9연패·77연승 합작
신 감독, 강력한 라이벌로 인정

 삼성화재는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1 25-13 26-24)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삼성화재(15승4패·승점44)는 2위 OK저축은행(13승6패·승점35)과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을 2승2패로 만들었다. 득점 1위인 삼성화재 레오가 44점(공격성공률 49.35%)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득점 2위인 OK저축은행 시몬은 29점(공격성공률 41.37%)에 머물렀다. 시몬은 24-25로 뒤진 4세트에서도 지태환에게 가로막기를 당했다. 신치용 감독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2번 연속 지지 않아 다행이다. 정규시즌 우승 확률을 50%정도 만든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세진 감독은 “전체적으로 범실이 너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신 감독은 삼성화재의 7시즌 연속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그렇지만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8연패는 쉽지 않아 보였다. 드래프트에서 유망한 신인들을 뽑지 못한 데다 신 감독의 사위이자 라이트 공격수인 박철우가 시즌 중간에 입대한 것도 악재였다. 하지만 최고의 외국인선수 레오와 세터 유광우를 축으로 탄탄한 팀워크를 만들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6위(11승19패)를 기록했다. 2년째인 올 시즌에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급 외국인 선수 시몬이 가세하면서 2위에 올라 있다.



 두 지도자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신 감독은 1995년 삼성화재 창단과 함께 지휘봉을 잡았다. 김세진도 그해 한양대를 졸업하고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두 사람은 2006년 김세진이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삼성화재의 겨울리그 9연패와 77연승 신화를 일궈냈다. 김 감독은 “신 감독님은 훈련에 있어서만큼은 선수들과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현역 때는 솔직히 ‘왜 저렇게까지 선수를 못 믿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감독이 되니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감독님의 뚝심이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다르고, 선수도 다르니까 신 감독님과 똑같은 방식으로 할 수는 없지만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신 감독도 김 감독을 후배나 제자가 아닌 한 사람의 경쟁자로 인정한다. “김 감독은 해설위원을 한 덕분에 배구판의 흐름을 읽을 줄 안다. 게다가 훈련을 통해 어떻게 팀을 강하게 만드는지 알고, 한두 선수에게 의지하지 않는 방법도 잘 안다. 석진욱 코치와 호흡도 잘 맞는다”는게 신 감독의 ‘제자 감독’에 대한 평가다. 이날 결과로 신치용 감독과 김세진 감독의 상대전적은 신 감독의 우세(5승4패)가 됐다. 신 감독은 “OK저축은행은 챔프전에 갈 수 있는 팀이다. 제일 버거운 상대”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인삼공사를 3-0(27-25 25-18 25-15)으로 꺾고 2위(10승6패·승점29)로 올라섰다. 인삼공사는 12연패에 빠졌다. 



안산=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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