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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룹 R&D 인력 집결한 마곡 사이언스파크 첫 삽

LG는 4조원을 투입해 융복합 연구개발 단지 ‘LG사이언스파크’를 조성 중이다.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에서 세번째)과 구본무 LG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 등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했다. [사진 LG]

LG의 2014년은 미래준비를 위한 첫 삽을 뜬 한 해로 기록됐다. 지난 10월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이자 LG그룹의 차세대 성장 엔진을 발굴할 ‘LG사이언스파크’의 기공식이 열렸다. LG사이언스파크란 LG의 핵심 연구개발(R&D) 인력이 집결해 산업 간 장벽을 허물고 핵심·원천 기술을 개발할 R&D 메카다. 구본무 LG 회장은 기공식에서 “시장을 선도하려면 핵심·원천 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산업을 융복합해 차별적인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곳을 중심으로 인재 수만 명을 육성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규모부터 기존 연구단지들을 압도한다.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 (약 33만7000평) 규모의 연구시설 18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면적 기준으로 여의도 LG트윈타워의 2배, 기존 LG그룹 내 최대 연구소인 LG전자 서초R&D캠퍼스의 9배 규모다. 2017년 1단계 준공이 완료되면 LG전자를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생활건강·LG생명과학·LG유플러스·LG CNS 등 10개 계열사의 선행연구 조직이 입주하한다.

 융복합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사이언스파크 중심부에는 연구원들이 소속 회사에 관계 없이 언제든지 모여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동실험센터와 이를 지원할 통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그린기술(GT) 등 미래 기술을 중심으로 LG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이 기대된다. 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집단지성으로 이를 발전시킬 R&D 통합포털과 주제별 연구동아리 등 다양한 융복합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를 통해 연간 9만 명에 이르는 고용 창출 효과와 2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의 미래에는 중소벤처 기업도 함께 한다.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LG와 협력관계인 중소·벤처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비롯해 R&D 컨설팅 지원 등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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