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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침 문화 보급 캠페인] 심각한 협착증·디스크 환자들

척추관 협착증이나 디스크가 심해지면 수술 이외의 치료법을 찾기 쉽지 않다. 수술은 절개를 해야 하고 뼈에 나사못을 박아 넣는 등 환자에게는 여간 부담이 아니다. 더구나 호전되기는 커녕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물리치료나 침을 맞는 등 수술 없는 치료법에 관심이 높다. 특히 원리침은 시술 후 바로 움직일 수 있고 후유증도 거의 없어 주목받고 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 한 번에 치료되지 않지만 수술과 달리 여러 번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원리침 시술을 받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남극의 추운 날씨에 허리 협착증 증세가 심해졌던 오방석씨가 원리침 시술을 받고 회복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남극에서의 모습.

김진경 기자




# 사례1-오방석씨



건설회사에 다니는 오방석(50)씨는 작년 11월말 남극 장보고 기지에 마감 공사 관리·감독을 하기 위해 갔다가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남극에 간 지 보름이 지나서 허리가 끊어지는 것 처럼 아프기 시작하더니 발까지 쥐가 났다. 의사가 있었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진통제를 먹고 버텼다.



남극이라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4개월 후 귀국해 일반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다. 당시에는 괜찮았는데 겨울이 되자 재발했다. 이번에는 재활병원에 갔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수술을 받으라고 했다. 수술을 받으면 두 달에서 1년을 다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처남댁이 수술 없이 치료를 받아 나아졌다는 원리침을 받아보기로 했다. MRI 촬영 결과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허리 협착증은 심한 상태였고 목 디스크까지 와 있었다. 5일 간 입원해 두 부분에 대해 시술을 받았다. 끝이 둥근 원리침과 끝이 뾰족한 도침으로 신경을 누리고 있는 요인을 제거하는 시술을 이틀 간 받았다.



오씨는 시술을 받고 나서 통증이 많이 없어졌다고 했다. 허리와 목 통증은 거의 사라졌고 다리가 저리는 통증은 조금 남았다. 오씨는 "시술 후 걸어다니고 뛰지 말고 무거운 것을 들지 말라고 했는데 먹고 살아야 하니 다시 일을 시작해서인지 통증이 말끔히 없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씨는 "아주 심한 경우 서너번을 받아야 좋아진다고 하고 후유증도 없다고 하니 한 번 더 받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사례2-박영순씨



박영순(54)씨는 오래 전부터 허리 디스크로 고생한 환자다. 3년 전 허리가 좋지 않아 척추 전문 병원에서 얇은 주삿바늘을 디스크 안으로 삽입해 튀어 나온 디스크를 고주파로 융해시키는 고주파수핵감압술을 받았다. 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어서 한방병원에서 침이나 물리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디스크는 더욱 심해졌다. 1년 전 부터는 오른쪽 엉치뼈부터 종아리, 발바닥까지 저리고 쑤셔서 직장을 다니는 것을 그만두고 좋아하던 산도 다닐 수 없게 됐다.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 된 것이다. 일반 병원에서는 수술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했다.



박씨는 과거 실패한 경험이 있어 수술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찾은 것이 수술 없이 시술하는 원리침이었다.

시술은 30분 가량으로 짧게 끝났으며 효과도 있었다. 심한 통증은 거의 사라졌고 저리고 쑤시는 잔통만 조금 남았다. 박씨는 "앉을 때 자세가 안좋으면 통증이 있긴 한데 바르게 펴고 있으면 괜찮다"고 말했다.



박씨는 디스크가 작아지고 공간이 생긴 것도 확인했다. 박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MRI를 찍어서 호전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이번 원리침 시술 이후 MRI에서 튀어나온 디스크가 작아지고 공간도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다만 "한 번 시술로 막힌 곳이 뻥 뚫리 듯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으면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수술하는 것과 달리 몸에 크게 해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사례3-안영애씨



73세로 고령인 안영애씨는 지난 9월부터 꼬리뼈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앉았다가 일어나려고 하면 까무러칠 정도로 아프고 조금한 상도 들 수가 없었다. 여기저기 동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원리침 시술을 받기로 했다. 허리 MRI 검사에서는 심각한 요추관 협착증 판단이 나왔다. 다행스럽게 영상에 비해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중기 단계였다.



그래도 안씨는 나이가 많아 원리침 시술의 효과가 있을지, 또 부작용은 없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반신반의로 끝이 둥근 원리침을 이용해 좁아진 척추관을 직접 뚫어주는 원리침 시술을 받았다.



그 결과 꼬리뼈 통증과 함께 다리의 약한 통증도 모두 사라졌다. MRI 상에는 심각한 상태였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 한 번의 원리침 시술로 통증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안씨는 "나이가 많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계단도 올라간다"며 "한 번의 시술로 통증이 깜쪽같이 없어져 신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 전문가 Q&A



Q.겨울철에 협착증이나 디스크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A.겨울에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도 수축되면서 영양분이 잘 지나가지 못해 쥐가 나거나 근육이나 인대가 더 긴장하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이나 디스크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평소 느끼지 못했거나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도움말=이건목 대한한의침도학회장·세계침도학회부회장(http://www.drleerat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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