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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수, 36년 만에 5000명 미만으로 줄어…원인이

‘교통사고 사망자수’. [사진 중앙포토]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6년 만에 5000명 미만으로 줄었다.

경찰청은 27일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4일까지 46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명(6.6%)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올해 총 22만75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4647명이 숨지고 33만378명이 부상했다. 경찰청은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800명 안팎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977년 4097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의 발표를 보면 3개 교통 무질서(신호위반, 꼬리 물기, 끼어들기) 단속은 올해 123만3300여건으로 지난해 74만3300여건에서 65.9% 늘어났다. 캠코더 단속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다. 화물차 과적운행과 승합차 단속 역시 지난해 비해 각각 15.7%, 5.1% 늘어났다. 블랙박스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공익신고 건수도 지난해 11만4726건에서 올해 40만7150건(81.2%)으로 늘어나긴 마찬가지였다. 특히 음주운전·과속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구간 단속 카메라를 확대 설치하는 한편 어린이, 노인 등의 보호구역 시설 개선,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의무화를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 등 법제도 개선도 병행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60년 첫 집계를 시작한 이래 1991년 1만342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서서히 감소세를 보여 왔다. 특히 올해 교통사고 통계에서는 ‘과속 사망자’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 눈에 띄었다. 또 어린이와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도 각각 28명, 44명 등이나 줄었다. 올해 교통사고 과속사망자는 4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71.8% 줄었고, 음주운전 사망자는 491명으로 19.9% 줄었다. 경찰청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음주운전 법정형을 강화하고, 구간단속 카메라를 확대 설치하는 등의 노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속적인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보험료 할인과 연계한 노인 교통안전교육 등을 활성화해 교통 약자 안전의식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는 올해 2.0명으로, OECD 가입국 평균인 1.3명보다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아직도 도로 위에서 각종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운전자와 보행자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교통 무질서 항목을 중심으로 일관되고 지속적인 현장단속을 하여 운전자의 경각심을 제고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교통사고 사망자수’.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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