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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뉴스]사진·동영상으로 보는 2014년(국내)

2014년이 저문다. 올해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다. 출발부터 삐끗했다. 2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에 이어 4월엔 세월호가 침몰했다. 여름엔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으로 군대 보낸 부모들을 애태우기도했다. 8월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다. 정윤회 동향 문건 파문 , 땅콩회항, 통합진보당 해산 등 마지막 달인 12월까지 즐겁지 않은 뉴스들이 쏟아졌다. 사진과 동영상으로 올 한해를 정리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국내

1.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2월


2월17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무너졌다. 이곳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하던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 10명은 살아나오지 못했다. ‘피어보지도 못한 꽃들’이었다. 204명이 다쳤다.
대구지법 경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현환 지원장)는 지난 9월 5일 책임자 13명에게 실형을 선고하며 “이 사건의 본질은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지난 5월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잠실 방향으로 가는 전동차가 앞에 멈춰 서 있는 열차를 추돌하며 24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안전불감증에 따른 사고는 끊이지않았다.


2.소치 동계올림픽…김연아 은퇴,이상화 2연패-2월


‘피겨 여왕’김연아는 지난 2월21일 소치 동계올립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완벽한 연기를 펼쳤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김연아를 제치고 금매달을 딴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경기는 이후에는 볼 수 없었다. 김연아는 은퇴했다.


‘빙속여제’이상화는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금데달을 획득해 지난 2010년 밴쿠버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3.“세월호 잊지않겠습니다”-4월


4월 16일.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6825t급)는 이날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했다. 사망자 295명. 지난 10월 29일 295번째로 수습된 단원고 황지현 양 이후 단원고 학생 4명(남현철ㆍ박영인ㆍ조은화ㆍ허다윤), 교사 2명(고창석ㆍ양승진), 일반 승객 3명(권재근ㆍ권혁규ㆍ이영숙) 등 9명은 아직까지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있다.


지난 11월 11일 광주지법 형사11부(임정엽 부장판사)는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준석 선장에 대해 유기치사ㆍ상, 선원법 위반 혐의 등을 인정해 징역 36년을 선고했다. 살인혐의와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도주 선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였다.


4.월드컵 ‘으리 엔트리’-6월


2014 브라질 월드컵은 6월12일 열려 7월13일 끝났다. 야심차게 출발했던 홍명호는 1승도 거두지못한채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일찍 귀국했다. 세월호사건으로 침체되었던 한국에 희망을 주기에는 모자란 팀이었다. ‘의리 엔트리’란 말은 이때 유행했다.


5. 명량 관객 1761만 1849명-7월


7월30일 개봉한 영화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다. 누적 관객 수는 총 1761만 1849명. 매출액도 135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한국영화는 3년 연속 1억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12월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1억 19만 808명을 기록했다.


6.윤일병 폭행사망-8월



군에서 폭행 당해 사망한 윤 일병(23) 사건이 7월30일 첫 보도됐다. 육군 28사단 이모(26) 병장 등 5명은 지난 3월부터 40여 일간 윤 일병을 잠을 재우지 않고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또 마대자루와 주먹 등으로 수십 차례 집단폭행해 윤 일병을 지난 4월6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에 대해 경기 용인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10월30일 폭행과 가혹행위를 주도해 윤 일병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이 병장에게 징역 45년을 선고했다.
군 사고는 그뒤에도 이어졌다. 총기 난사 후 무장탈영한 임 병장은 43시간 만인 지난 6월23일 자신의 K-2 소총으로 자해 시도를 한 끝에 생포됐다.


7.프란치스코 교황 방한-8월


8월 14~18일. 교황의 한국방문은 지난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만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공항에 도착하며 “(세월호)희생자들을 마음에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교황은 소탈하고 친근한 행보를 보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9월25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교황 집무실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한국에서의 기억이 제 마음 속에 남아 있다”라고 인사했다.
“아시아 젊은이여 깨어나라(Asian Youth Wake Up)”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17일 아시아 젊은이들에게 준 메시지다. 이날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 강론 마지막에 갑작스럽게 외친 말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는 “나라가 분단돼 많은 이산가족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은 고통입니다”라며 위로했다.


8. 인천아시안게임…북한 응원단은 오지않았다-9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은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가을을 장식했다. 한국에서 아시안게임이 펼쳐진 것은 지난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세번째였다. 한국은 금메달 79개, 은 71개, 동메달 84개로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다.


9. 삼성 라이온즈,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 4연패,1111-11월


삼성라이온즈가 11월11일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11안타, 11득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승리 투수인 윤성환 선수 등번호도 1번. MVP로 선정된 나바로 선수는 1번 타자. 4번의 1등.


10.조현아 ‘땅콩회항’-12월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에 대한 불만으로 사무장을 내리도록 하고, 이륙 준비 중이던 비행기를 후진시켰다. 조 부사장은 지난 12월 5일 새벽 0시 5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에 탑승해 있었다.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조 부사장은 사무장에게 “기내에서 내리라”고 지시했다. 이 때문에 항공기는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면서 출발이 지연돼 250여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9일 조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등 대한항공 모든 보직 퇴진 발표했다. 하지만 비판여론은 식을 줄 몰랐다. 조 부사장은 ‘무늬만 퇴진’이라는 비난 여론에 대한항공 부사장직 사표도 제출했다.
12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자식 교육 잘못한 내 탓”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이에앞서 조 부사장은 11일 국토부에 출석했고,17일에는 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조 전 부사자은 이날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11. 정윤회 동향 문건-12월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2월 18일 ‘정윤회 동향’ 문건 등을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관천(48) 경정에 대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은닉 및 무고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른바 ‘십상시(十常侍)’ 비밀회동설과 박지만(56) EG 회장 미행설이 담긴 문건으로 불거진 정윤회(59)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사실상 박 경정의 단독 조작극으로 막을 내리는 셈이다.


12. 통진당 해산-12월


애국가를 거부하고,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리고, 당 대표는 ‘공중부양’ 발차기를 했다. 당원이 대표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머리끄덩이녀’라는 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숱한 어두운 장면을 남기고 지난 12월 19일 통합진보당이 강제해산됐다. 전신인 민주노동당 포함 15년만이다.



[사진 프리랜서 오종찬, 김성룡 기자, 김경빈 기자, 김상선 기자, AP=뉴시스, 영상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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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