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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종인 "당국, 원전 해킹 현재 상황 알지도 못해"

[앵커]

불안감의 핵심은 '원전은 과연 안전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죠. 해커들이 10만여 장의 자료를 또 내놓겠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까지 원전 가동을 멈추지 않으면 2차 파괴를 하겠다고 나오고 있는데요.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과 잠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시는지 상당히 궁금한데요. 어서 오십시오. 원전제어망은 내부 업무망이나 사회 인터넷망과는 완전히 분리된 단독폐쇄망이다, 이게 한수원의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들어갈 수 없느냐 하는 건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임종인 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일단 조금 전에 인터뷰한 서균렬 교수님부터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지금 문제가 잘못된 게 해커가 누구고 그다음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져 갔는지 그리고 지금 내부망이나 제어망이 얼마나 지금 악성코드에 감염됐는지 전혀 알고 있지 못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안전하다고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거고요. 그리고 작년에 KBS나 농협 같은 경우에 해킹도 하지 않았습니까? 3월 20일. 그 경우에 농협은 금융위기 때문에 내부망, 외부망 해서 딱 분리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당시 농협 외에 내부정보가 다 유출됐기 때문에 이건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USB를 통해서 제어망을 감염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임종인 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가장 흔한 방법이죠. 이게 망이 분류가 되면 업무를 보다 보니까 외부망에서 어떤 정보를 USB를 꽂아서 이걸 한 다음에 내부망에 꽂거든요. 그때 이제 악성코드가 감염되는데, 그런 사례가 2010년도에 이란 나탄즈의 원자력발전소. 거기에 원심분리기를 갖다가, 그 당시에 이스라엘하고 미국의 공작이라고 하는데, USB를 통해서 악성코드를 감염시켜서 그 당시에 나탄즈의 원심분리기 1000기를 전부 뜯어내고 1년 동안 가동이 중단된 사례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는 아직 그런 상황이 안 나타나고 있는데…

[임종인 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지금 그런지 안 그런지는 알지 못하고 있는 거죠. 알지도 못하면서 큰소리치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잠복해 있다가 나중에 특정한 시기에 그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까?

[임종인 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당연하죠. 지금 범인이 주장하는 것은 제어망까지 전부 다 악성코드 감염시켜서 자기들이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중단 안 하면 2차, 3차 액션으로 가겠다는 건데 우리는 지금 그것을 검사할 능력이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크리스마스가 3일밖에 안 남았는데요. 그러면 3일 이후에는 어떤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게 보신다는 건가요?

[임종인 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그렇죠. 일단 냉각도면 같은 걸 보여줬는데요. 지금 후쿠시마 사태 같은 경우도 냉각수가 제대로 공급이 안 되니까 결과적으로 온도가 올라가고 그러면 안전장치 때문에 자동차단이 돼야 하는데 그것이 침수 때문에 안 되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여러 가지 안전장치가 있지만 적어도 냉각장치 하나만 고장내도 자동적으로 원자력발전은 멈추게 돼 있거든요. 그러면 이걸 갖다가 우리가 전부 미리 차단할 수 있느냐. 지금 우리의 인력이라든지 전문성을 보면 안 되기 때문에 저는 미국에서 아까 수사공조를 얘기하는데 수사가 아니라 폭발물이 설치돼 있으면 먼저 그걸 제거해야지 범인 잡는 것보다 그게 더 급합니다. 그러니까 미국에 이쪽 전문가들이 많거든요. 미국에서 그런 전문가들을 급파 요청해서 이 사람들이 빨리 우리 원자력발전소가 어디까지 지금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는지 이걸 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전문점검단이 와야 한다.

[임종인 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맞습니다.]

[앵커]

우리는 전문점검단이 없습니까?

[임종인 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아주 소수가 있죠. 그리고 전문성도 많이 떨어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22일)하고 내일 한수원이 사이버공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하는데요.

[임종인 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아니, 얼마나 감염됐는지 모르는데 이게 대국민쇼 아닙니까, 이거.]

[앵커]

그건 그냥… (해보는 거죠.) 소용이 없는 거다? 한수원에서 그걸 모를까요?

[임종인 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아니, 이걸 잘 모르면서 사실은 이렇게 자꾸 큰소리치는데 이러다가 만약에 진짜 크리스마스 이후에 가동중단 사태가 벌어지면 그때는 뭐라고 변명할지 저는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

[앵커]

물론 안 일어나기를 바랍니다마는. 10만장을 더 공개한다 그랬습니다. 만일 크리스마스 때까지 원전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그 10만장이 어떤 의미입니까? 그 안에 무슨 핵심기술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임종인 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그렇죠. 그러니까 서균렬 교수님은 원자력 최고 전문가이신데, 그분의 얘기대로라면 10만장으로 사실은 설계도가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핵심기술이. 10만장을 공개한다는 건 풀버전으로 모든 설계도를 다 갖고 있다는 걸 얘기하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한국형 원자로 주장하고 하는데 굉장히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저희가 원전도 수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신뢰에는 상당히 타격이 있을 것 같다.

[임종인 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그렇죠. 원자로에 있어서는 한국형 원자로는 사이버공격에 취약하구나, 이런 이미지를 심어줘서 아마 다른 데서는 안 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장 그것도 그렇지만 25일 이후에 실제로 어떤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건 걱정스러운데 혹시 너무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아닙니까?

[임종인 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건 지금 사이버 안보차원으로 다뤄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보에는 아무리 작은 위험이라도 사전제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건 안보차원에서 제거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잘 들었는데 좀 걱정이 많이 되네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이신 임종인 원장이셨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임종인 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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