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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정부가 사건의 본질을 호도해"

‘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 [사진 교수신문 캡처]






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가 화제다.



교수신문은 매년 12월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해 발표한다. 2014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지록위마(指鹿爲馬)’다.



교수신문은 지난 8∼17일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7.8%(201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를 선택·선정해 21일 발표했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이다. 즉 거짓된 행동으로 윗사람을 농락하는 모습이다.



『史記』의 「진시황본기」에서 조고가 황제에게 사슴을 말이라고 고함으로써 진실과 거짓을 제멋대로 조작하고 속였다는 데서 유래했다. 배경은 진시황이 죽고 난 뒤 상황이다.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만다. 뒤를 이어 2세인 호해가 황제가 됐다. 그러자 진시황의 죽음을 틈타 권력을 농락(籠絡)한 자가 나타났다. 그가 환관 조고였다. 조고는 진시황이 후사로 지명한 맏아들 부소를 계략을 세워 죽이고 그 동생인 호해를 2세황제로 옹립했다. 그러고는 승상 이사도 죽이고 스스로 황제가 되기 위해 자신이 내세운 황제 호해를 허수아비로 만든다. 이때 사용한 방법이 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다.



조고가 사슴을 황제에게 바치며 “말입니다”라고 한다. 누가봐도 사슴인데 말이라고 하자 황제 호해는 묻는다. “어찌 사슴을 말이라 하는가?” 이때 이미 조고의 권력에 겁을 먹은 신하들이 모두 나서며 사슴을 말이라 말한다. 이에 호해는 자신의 판단력을 의심하면서 정사에서 손을 뗀다. 이후 호해는 조고에게 죽임을 당한다. 조고는 다시 자영을 3세황제로 임명하고 권력을 독점한다. 하지만 조고 또한 자영의 계략에 빠져 죽임을 당한다. 그런 와중에 진나라의 국세는 기울었고, 전국에서 일어난 반란의 불길 속에 멸망한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지록위마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곽복선 경성대 교수(중국통상학과)는 “2014년은 수많은 사슴들이 말로 바뀐 한 해였다”며 “온갖 거짓이 진실인양 우리사회를 강타했다. 사회 어느 구석에서도 말의 진짜 모습은 볼 수 없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구사회 선문대 교수(국어국문학과)도 “세월호 참사, 정윤회의 국정 개입 사건 등을 보면 정부가 사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 [사진 교수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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