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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까지 롱런하는 인재들의 특성

‘끊임없이 배우고 자기만의 철학을 가져라.’



LG경제연구원이 21일 내놓은 보고서 ‘정년까지 롱런하는 인재들의 특성’의 주내용이다. LG경제연구원은 올 하반기 LG그룹 계열사 안팎의 고참 부장과 퇴직 후 재고용 인력을 심층 인터뷰하고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는 한국사회가 저성장ㆍ고령화 시대를 맞아 조직 내 40~50대 구성원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직장의 환경이 변하면서 중년 직장인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중년 직장인의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변화로는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나이 많다고 대접받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낸 박지원 연구원은 “과거에는 직급이 낮거나 승진 시기가 다소 늦더라도 어느 정도 나이에 의한 질서가 작동했지만, 이제는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챙겨주거나 존경해주는 시대는 지나갔다”며“존경의 대상이 나이에서 실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둘째 변화는 ‘장(長)’자리에 앉기 힘든 시대가 됐다는 점이다. 조직성장이 정체되고 퇴사율도 낮아지면서 예전이라면 팀장 역할을 할 법한 중년 직장인들이 팀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정년이 될 때까지 현역 팀원으로 뛰어야 하는 상황도 생겨난다.



셋째는 지식의 진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어제의 지식’이 더 이상 쓸모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40대의 경험이 훌륭한 자산이 됐지만, 급격하게 변하는 최근 세상은 40대 노하우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랜 기간 쌓아온 지식이 한순간에 구닥다리로 변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그러나 임원이 아닌 현역으로 나이가 들면서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인재들을 분석해 특징을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현역으로 롱런하는 사람들의 첫째 특징은 ‘나이로 권위를 세우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이를 신경 쓰기보다는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초점을 두고 회사와 동료ㆍ후배들에게 무엇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박 연구원은“인터뷰에 응했던 부장 중 한 명은 정년 퇴직 이후에도 재계약을 통해 60이 넘는 나이에도 지속적으로 일하고 있었다”며“항상 젊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을 자신만의 롱런 비결로 꼽았다”고 말했다.



‘일에 대한 나만의 철학’도 롱런의 비결이다. 입사 후 20~30년을 열심히 일해왔지만 팀장이나 임원 승진에서 누락되면 ‘조직은 이렇게 몸바쳐 열심히 일해온 나를 몰라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불만ㆍ분노ㆍ열등감 등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롱런한 인재들은 ‘자신의 일에 대한 철학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이렇게 해야 외적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적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세 번째 특징으로는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롱-런(long-learn)’, 즉 평생학습을 게을리 말아야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그 분야에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경쟁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롱런하는 직원들은 공통으로 ▶호기심의 끈을 놓지 않고, ▶항상 자신을 되돌아보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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