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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유통업 30년 中 최고 부자 눈앞
그가 지난 6월 이랜드의 레저사업 부문에 투자할 때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과의 10년 우정을 내세우며 “이랜드가 원하는 만큼 다 주겠다”며 ‘백지수표’를 내민 일화는 유명하다. 2004년 왕 회장이 청두(成都)에 백화점을 열 때 다른 패션 회사들은 브랜드 파워 하락을 이유로 입점을 꺼렸지만 박 부회장은 과감히 입점을 결정하면서 둘은 우정을 쌓기 시작했다.
중국의 한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4 중국 부자 순위’에 따르면 왕 회장의 재산은 242억 달러(약 26조6000억원)로 인터넷업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250억 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 완다상업부동산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왕 회장이 마윈을 제치고 중국 최고 갑부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