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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모 경위 유서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모(45)경위의 유서 일부가 14일 공개됐다.



이 유서에는 자신의 결백 주장과 함께 ‘BH(청와대) 국정 농단’이라는 표현이 들어있다. 또 후배 경찰관에게 남긴 내용에는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적어 논란이 예상된다.





다음은 공개된 유서 내용.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분께!



최근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언론들이 저를 비난하고 덪(※'덫'의 오기 추정)으로 몰고 가고 있지만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 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경찰 냉철하게 16년동안 월급만 받아 가정을 꾸리다 보니 대출끼고 현재 전세를 사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공무원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경찰 생활을 하면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처럼 힘없는 조직임을 통감한 적이 없습니다.



힘없는 조직의 일원으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은 회환(※'회한'의 오기 추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공무원 생활을 했기에 지금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정보관으로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접하였으나 그 중에서 진정성이 있던 아이들은 세계일보 OOO과 조선일보 OOO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BH의 국정 농단“은 저와 상관 없고 단지, 세계일보 OOO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이런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 OOO은 제가 좋아했던 기자인데 조선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고가 너무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동료이자 아우인 OO이가 저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이런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도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의 멸시와 경멸은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세계일보 OOO기자도 많이 힘들텐데 "내가 만난 기자 중, 너는 정말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동생이었다. 그동안 감사했다"



OO에게.

너무 힘들어 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회사차원의 문제이다.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 너무 힘들었고 이제 편안히 잠좀 자고 쉬고 싶다. 사랑한다 OO아.



절대 나로인해 슬퍼하지 말고 너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 해라.



그리고 부탁하건데 내가 없는 우리 가정에 네가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 OO아.



나는 너를 사랑하고 이해한다. 사랑한다 OO아.



언론인들에게.



훌륭하신 분들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생활하시죠.



저널리즘! 이것이 언론인들의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부디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새로운 삶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짓눌려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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