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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아베노믹스 르포, 깊이 있고 현장감도 생생

잊을 만하면 터지는 미국의 인종차별 사건. 12월 7일자 중앙SUNDAY 1면을 장식한 사진 한 장은 그 어떤 기사보다 강렬하게 다가왔다. 마침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해진 마이크 샌델 교수의 인터뷰 기사도 8면에 실렸는데 ‘거꾸로 정의에 성난 미국’이란 사진기사 제목처럼 마음 한쪽이 씁쓸했다. 지금 미국의 대통령도 흑인이지 않은가. 인종차별이 단지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 누구나 공분하는 이슈임을 새삼 깨닫게 해 줬다.

이번 중앙SUNDAY의 메인 요리는 ‘아베노믹스’였다. 1면과 6, 7면에 걸쳐 심층적으로 다뤘다. 한국의 책상에 앉아 취재한 게 아니라 일본 현지로 날아가 발로 뛰어 생생함을 전달해 주면서도 다각적인 분석으로 깊이감도 함께 전해 줬다. 이제는 확실히 글로벌 시대다. 일본의 경제 상황이 한국과 무관치 않으며, 엔저의 영향도 피부로 와닿고 있다. 일본 경제의 현주소를, 아베노믹스의 명암을 비판적 기조 속에 전해 줬다.

2면 ‘전남 내년 예산 27% 증가, 이정현 예산폭탄은 현실?’ 기사는 전남 예산 3년간 분석자료를 토대로 그 수치를 조목조목 따져 공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마찬가지로 4면 ‘박근혜 정부, 외곽 실세 전횡 막을 방법이 없다’ 기사는 전직 사정관 8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청와대 보고서 유출 파문을 한 발짝 더 들어가 공감도 컸고 잘 몰랐던 이야기를 알게 돼 흥미로웠다. 팩트를 하나하나 챙긴 기자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 수 있지만 당사자들이 모두 익명 처리된 부분은 아쉬웠다.

10면 ‘3년 유훈통치 끝…김정은, 내년 본격 마이웨이 가능성’ 기사는 한동안 두문불출해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김정은에 관한 이야기를 김정일 사망 3주기와 연계하는 시의성이 눈길을 끌었다.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라는, 전문가의 입을 통하니 더욱 신뢰가 갔다. 타지 대북 뉴스와의 차별점이었다. 대북 관련 정보는 한계가 있기에 중앙SUNDAY만의 전문성을 앞으로도 계속 보여 주길 기대한다.

11면 ‘반년 걸리는 공대 졸작 세운상가·인터넷서 불법 해결’ 기사는 실제 르포를 바탕으로 현실감을 생생히 전달해 줬다. 씁쓸한 현실이 트렌드가 됐다니 한숨이 절로 났다. 돈이면 모든 게 가능한 물질 만능주의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대학가에서 만연하고 있는 구습은 반드시 고쳐야 할 듯싶었다. 따끔한 일침이었다.

작은 박스기사지만 19면 ‘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는 우리은행장 이광구 내정자에 대한 소개가 깔끔했다. 최근 드라마 ‘미생’이 인기인데, 22면 ‘직장 문화와 건강’에서 제시한 팁은 실속 있었다.

칼럼면 역시 일종의 명상의 시간이라 할 만큼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글이 많아 좋았다. 특히 27면 삶과 믿음 차동엽 신부의 ‘아무 걱정 없슈’는 때가 되면 다 털고 가는 우리의 인생사를 또 한 번 일깨워 줬다.



최민수 13년간 건설회사·자동차회사 등을 거치며 홍보맨으로 활약했다. 현재 CJ그룹 홍보실 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고려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신문 읽기가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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