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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느긋한 SUV가 필요하다면, 지프 체로키 2.0 디젤

[머니투데이 김미한기자 purple@mt.co.kr]


[상시 사륜구동으로 오프로드 자유자재... 시속 80km~100km 중·고속주행 더 만족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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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올 뉴 체로키 2014
 '나를 느긋하게 만드는 체로키'

 자동차 브랜드 중 4륜구동의 대명사 '지프'만큼 캐릭터가 분명한 브랜드가 있을까. 그만큼 편견 또한 존재한다. 모든 차가 투박하고 거칠 것 같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 팔리는 지프 모델들 중 등짝을 퉁퉁 거리며 달리는 '200% 오프로드 모델' 랭글러를 제외하면 현재, 지프의 차종들은 모두 '도시화'돼 있다.

 출발 전 체로기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1박 2일 간 서울부터 경남 지역 일대 곳곳을 달리면서 놀란 것은 뜻박의 주행성이었다. 편안한 지프라니.
 체로키는 도심을 나와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이상 달리기 시작할 때 탄탄하게 변했다. 흔히 SUV(다목적스포츠차)는 운전석이 높은 만큼 운전자는 고속에서 불안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뼈대(서스펜션)와 바닥(플랫폼)이 탄력있게 버텨준다는 기분이 든다. 시승 후 확인해 보니 체로키는 스포츠카 명가, 알파 로메오의 스포츠 세단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크라이슬러가 피아트와 한 그룹이 된 증거다.

 9단 변속기의 분명한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실제 대부분의 힘은 6단 주변에서 낸다. 패들 시프트가 스티어링휠 주변에 있을 법도 하지만, 수동 모드에서 기어봉으로만 변속이 가능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중형 SUV 몇 대가 이 차를 보러(?) 왔다. 가속페달을 밟고 그들을 떨쳐 버리긴 힘들었다. 어차피 순간 가속력을 기대할 차는 아니다. RPM(엔진회전수)은 빨리 올라도, 속도는 천천히 오른다. 안정적이다.

 체로키의 직렬 4기통 2.0 디젤 터보엔진은 170마력의 힘을 낸다. 출시 당시 지프 측은 아우디 Q5나 벤츠 GLK를 비교하도록 안내했지만, 가격대를 감안하면 보다 작은 차들과 비교하게 된다. 비슷한 수준의 디젤 엔진을 장착한 벤츠 GLA 136마력 보다는 세고 링컨 MKC 243마력에는 못미친다. 고속단계에 진입하려면 답답함이 있다.

 대신 '지프'답게 노면에 따라 4가지 모드를 선택해 갈 수 있다. 동급 최강이라 봐도 좋다. 눈길이건 거친 돌밭이건, 진흙 모래밭까지 구분한다. 완전 자동이다. 제 알아서 군말 없이 간다. 계기반은 18인치 바퀴 마다 힘이 어떻게 배분되는 지 바로바로 보여준다.

 주행성을 제외하면 체로키는 소위 '미국식 패키징'이다. 차체(길이4620×너비1860×높이1710mm)는 현대 싼타페보다 약간 작고 투싼 보다는 크다. 마감재나 운전석 외의 사양 수준은 조금 낮추더라도 실내 공간을 크게 쓰는데 집중한 느낌이다. 좌석 마무리나 실내 소재는 '보통'이다. 안전사양과 수납 공간, 스마트폰 연결성 등은 '우수'하다. 전동시트는 운전석에만 적용돼 있고, 스티어링휠 위치 조절은 수동(레버)으로 해야 한다.

 차선이탈 경고시스템과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사이드 미러의 경고등), 앞차와 차간 거리를 조절하는 시스템 등은 포함돼 있다. 소음처리는 차 안팎으로 신경 쓴 티가 난다. 디젤 엔진이지만 조용한 편이다. 신호 대기나 저속 주행에서 느껴지는 차체 진동은 남아 있다.

 분명 이 차는 오프로드 마니아가 가장 먼저 찾아 볼 차다. 그래도 분명, 도심운전을 전제로 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4km로 시승 후 연비는 9~10km 내외에 머물렀다. 2.4 가솔린이 4990만원(복합연비 리터당 10.1km, 177마력), 주력 모델인 2.0 디젤은 실내편의사양에 따라 5290만원, 56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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