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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자원외교 국정조사 합의…확산되는 친이계 반발

[앵커]

여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정윤회 넘기려 MB 제물로"

이명박 정부의 2인자라고 불렸던 이재오 의원이 오늘(11일) 불을 뿜었습니다.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한 여야 합의에 대해 "정윤회 사건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지난 정권을 제물로 삼는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 친이계 집단 반발 확산

이재오 의원뿐 아니라 친이계 의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해진 의원은 "전직 대통령에 모욕을 주려는 정치보복"이라고 했고, 정병국 의원도 "미래를 보지 못하는 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당의 자중지란 분석하겠습니다.

▶ 남북공동개최 띄우는 정치권

평창동계올림픽을 분산해서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정치권이 한 발 더 나가고 있습니다. 아예 '남북공동'으로 치르자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앵커]

어제 이시간쯤 여야가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당연히 예상된 결과이기는 한데, 친이계가 거칠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친이계의 좌장급이죠? 이재오 의원 같은 경우 평소 말투도 거침없는데, 오늘은 작심한듯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친이계의 이런 반발이 과연 국정조사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아니면 관계 없이 국정조사는 그대로 가는 것인지 이 얘기 좀 나눠보도록 합시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국회에서는 개헌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20여 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는데, 이재오 의원만이 유일한 여당 소속이었습니다.

사실상 야당의 토론회라고 느껴서 마음이 편안했던 걸까요?

청와대를 향한 이 의원의 발언은 평소보다 훨씬 더 격앙됐습니다.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 아예 국민들 앞에 '제 문제로 제가 부덕해서 사실 여부를 떠나서 시끄럽게 해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 정도는 얘기하고, 그다음에 불장난이라고 하든지 물장난이라고 하든지 해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이게 제왕적 대통령의 적폐의 결정판이다.]

독재라는 단어도 사용하며 박 대통령을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 박정희 정권에 대한 향수, 그중에서도 유신독재권력에 대한 향수, 또 회귀, 아마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가…권력의 독점을 넘어서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이 아니냐…]

이재오 의원, 박 대통령을 향한 생각이 갑작스럽게 바뀐 것도 아닐텐데, 오늘 유독 이렇게 목소리를 높인 이유가 뭘까요?

이 토론회가 끝나고 기자들을 만난 이 의원의 이 말 속에 그 해답이 숨어 있었습니다. 집중해서 들어보시죠.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 정윤회 사건, 십상시 사건이라고 하는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 지난 정권을 딛고 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 지난 정권을 제물로 삼아서 자기네들 정권의 위기를 돌파하려 하는 게 아니냐…]

그렇습니다. 어제 여야가 합의한 '자원외교 국정조사'의 배경에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를 파헤쳐 난국을 풀어가려 한다는 생각을 말한 겁니다.

글쎄요, 막대한 혈세를 낭비했다는 국민적 의혹을 밝힐 국정조사를 너무 정치공학적으로만 보시는 것 아닌가요?

이재오 의원뿐만이 아닙니다.

친이명박계, 혹은 비박계 의원들의 반발로 급속히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예년처럼 '국정원 댓글 국정조사'에서 서로 정파적 주장만 하고 결과적으로 국회 걸림돌이 됐는데]

[정병국/새누리당 의원(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 정권이 또 바뀌었다고 해서 이것을 어떤 문제가 있는 양 이렇게 정치적으로 접근해가지고…]

오늘 여당 기사는 이런 제목으로 새누리당의 내부 분열 움직임을 다뤄보겠습니다.

Q. 이재오 발언에 MB 의중 반영?

Q. 친이계 반발…자원외교 국조 어떻게?

Q. MB와 선긋기로 국정운영 동력 회복?

Q. MB 당선일 전야에 친이계 송년회

[앵커]

여의도 정가에서는 '국정조사'가 실제 이뤄지면 새누리당이 쪼개질 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나옵니다만, 친이명박계가 극소수라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그렇더라도 친이계 의원들은, 자원외교 조사가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정조사 아니겠어요? 그 국정조사가 이뤄지면 당연히 반발할 수밖에 없고, 그 반발이 확산되면 연말과 내년초 정국이 요란하게 흔들릴 수 있으니 자세히 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여당 기사는 <국정조사에 친이계 반발 확산>이라는 제목으로 오늘 이재오 의원의 발언 내용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까지 담아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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