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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함세웅 만난 다음날 "통진당 해산 반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재 결정 앞두고 첫 공식 언급
“선진 민주주의 국가서 전례 없어”
당내 “장외 훈수정치에 넘어가”

 문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당해산 결정은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전례가 없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수호 입장에서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이 꼭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도 “통진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청구는 정치적 결사 자유에 대한 중대한 제약”이라고 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통진당 해산에 대해 공식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총선 때 통진당과 연대해 선거를 치렀던 새정치연합은 통진당이 종북 논란에 휘말리자 거리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정당 해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은 채 “통진당을 옹호하는 언급은 자제해 달라”고 내부적으로 입단속을 하는 정도였다.



 이날 문 위원장 발언에 당내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왜 그런 언급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의 발언엔 재야 원로그룹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함세웅 신부와 김상근 목사 등은 전날 비대위원들을 만나 “통진당 해산에 반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께 총선 야권연대를 이끌었던 ‘희망 2013·승리 2012 원탁회의’(원탁회의)의 구성원이다.



 원탁회의는 총선 이후로도 대선, 교육감 선거 등에서 야권연대를 맺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왔다. 박영선 원내대표 시절엔 세월호법 합의안을 파기하는 과정에도 영향력을 미쳤다. 원탁회의 멤버의 요청에 따라 통진당에 대한 공식 언급이 나오자 당내에선 “또 원탁회의의 훈수에 끌려갔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문병호 의원은 “회동 이후 지도부에서도 ‘꼭 입장 표명을 해야겠느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원론적인 입장은 언급하겠다는 문 위원장의 뜻이 강했다”며 “문재인 의원도 전향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다만 문병호 의원은 “정당 해산은 선거연대와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도 언급에 앞서 “나는 통진당의 강령에 찬성하지 않고 이석기 의원의 언행도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전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의 국정개입 논란은 “‘찌라시’에나 나올 얘기”라고 한 뒤 야당이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비판을 강화한 상황에서 이런 발언이 나오자 새누리당은 “야당은 헌재에 ‘가이드라인’을 주겠다는 거냐”며 역공을 취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헌재에 대한 간섭이자 압력 행위”라며 “새정치연합은 헌재의 판단에 개입하려는 정치적 시도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제1야당이 민주적 기본질서 위반에 동참하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새누리당은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려는 어떠한 정당이나 정치세력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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