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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 여성 상원 의원 "불편한 진실 직면해야 역사 평가 앞에 떳떳"

보고서 공개를 주도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장. [게티이미지, AP=뉴시스]
미 중앙정보국(CIA) 고문 보고서 공개를 주도한 다이앤 파인스타인(81) 상원 정보위원장은 미 상원 중 최고령 의원이다. 그는 9일(현지시간) 보고서 발표를 강행하며 “조직과 개인의 부적절한 행동이 국가 안보란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CIA의 행위가 미국의 가치와 역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며 “불편한 진실과 직면해야만 역사의 평가를 받을 때 떳떳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의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인 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2009년 이후 5년째 상원 정보위원장을 지내면서 이번 보고서 작성을 진두지휘했다. CIA와 정치권의 온갖 방해 공작도 막아냈다. 지난 4월에는 “고문은 아무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CIA를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도 “(CIA 고문 프로그램은) 적법하지 못한 데다, 심지어 별로 효과적이지도 못했다”고 다시 한번 지적했다.



보고서 표지. [게티이미지, AP=뉴시스]
 오바마 행정부 안에서도 보고서 공개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왔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지난 5일 보고서 공개 계획을 밝힌 파인스타인 위원장에게 “미국인 인질과 안보상의 문제 때문이라도 안 된다”며 보고서 공개 시점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공개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CIA의 요구를 수용해 파인스타인 위원장을 설득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정치 멘토’로 여기는 여전사의 뜻을 꺾지는 못했다.



 폴란드계 유대인인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스탠퍼드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1961년 샌프란시스코의 흑인 거주 차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하며 정치에 눈을 떴다. 69년 36세의 나이로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된 그는 79년부터 10년간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지내며 정치 경력을 쌓았다. 90년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도전했다 낙선했지만 93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5선에 성공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이번 임기가 끝나면 정계를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그의 지역구인 캘리포니아주를 물려받아 2018년 상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도 나돈다.



김창우·하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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