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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새마을 경험 공유해 '메콩강 기적' 이뤄지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왼쪽)와의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셋째)과 부휘항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왼쪽 둘째)이 ‘한·베트남 FTA 실질 타결 합의의사록’을 교환하고 있다. 한·베트남 FTA 협상은 협상 개시 28개월 만에 타결됐다. [부산=박종근 기자]


티베트 고원에서 시작해 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흐르는 메콩강은 동남아에서 가장 긴 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나타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아세안 국가에 보냈다. 11~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아세안 10개국 언론에 보낸 기고문에서다. 박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한국이 최빈국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던 새마을운동 경험을 꾸준하게 공유함으로써 이제 아세안과 함께 ‘메콩강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 각국은 한국과 북한 모두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한반도 평화와 통일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실질 타결을 선언했다. 2012년 8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지 2년4개월 만이다. 이번 FTA 타결은 한국의 역대 15번째이자 박 대통령 취임 이후론 5번째다. 박 대통령은 “베트남이 ‘도이모이(쇄신을 뜻하는 베트남어)정책’으로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발전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는 물론 산업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내년 상반기 가서명을 거친 뒤 정식서명을 한다.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으로 아세안 10개국 중 한국의 최대 투자국이자 2위 교역 대상국이다. 이번 협상으로 베트남이 그동안 개방하지 않던 3000cc 이상 승용차와 냉장고·세탁기·화장품 등을 개방해 당초 86.2%이던 개방률(수입액 기준)을 92.2%로 높이게 된다. 한국은 건조·냉장·파쇄된 마늘과 생강 등의 수입을 허용해 개방률을 91.7%에서 94.7%로 올린다. 쌀과 신선 마늘, 생강 등은 협정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아세안과는 상품·서비스·투자까지 2009년 9월 FTA를 체결해 이미 발효된 상태지만 협정 활용률이 38.1%에 불과하다. 전체 FTA 평균(69.5%)에도 떨어진다. 그런 상황에서 베트남과의 개별 FTA가 체결됨에 따라 대(對)아세안 교역 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한·중 FTA와 한·뉴질랜드 FTA를 체결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FTA를 타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으로 가기 전 청와대에서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경제·교역·투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협력위원회’ 설치를 합의했다. 말레이시아 고속철도·원전·석유화학 사업 등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나집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내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 되는 말레이시아가 안보리 결의의 확실한 이행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가능한 한 기여를 해나가겠다”고도 했다.



부산=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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