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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여전사' 고교생 13명 모두 취업시킨 선생님

지난 5월 임경묵 교사(왼쪽 위)와 제자들이 교내 작품 전시회장에서 웃고 있다. [사진 이대병설미디어고]


서울 이화여대 병설 미디어고 3학년 박지수(18)양은 지난달 한 투자 컨설팅 회사의 신입 디자이너 선발 면접에서 “포트폴리오가 대졸자들보다 훌륭하다”는 칭찬을 들었다. 지난 8일부터 홍보팀에서 일하게 된 박양은 “마케팅과 디자인을 접목한 일을 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임경묵 이대병설미디어고 교사



 박양은 이 학교 임경묵(52) 교사가 2012년 만든 ‘디자인 여전사’라는 고졸 취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역량을 쌓았다. 당시 디자이너를 꿈꾸는 1학년 13명이 모였는데 올해 모두 취업에 성공했다. 임 교사는 “예술적 감각과 컴퓨터 기술까지 갖춰야 하는 디자인 분야는 대졸자도 취업이 힘든데 (제자들이 취업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비결은 밀착형 훈련이었다. 임 교사는 연예 기획사의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에 착안해 3년 장기 계획을 짰다. 교사들은 정규 수업시간 외에도 일주일에 6시간씩 강의하고 학생들과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로 실시간 소통했다. 학생들이 메신저에 작품을 올릴 때마다 곧바로 댓글을 달아주며 지도했다.



 매달 현직 디자이너가 직접 학생들의 작품에 피드백을 해주는 월말평가도 진행했다. 지난달 한 문구 디자인 회사에 취직한 석지희(18)양은 “평가를 앞두고 밤 새워 작업하느라 힘들었지만 덕분에 실력이 쑥쑥 늘었다”고 말했다.



임 교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전문가를 섭외하고 기업 인사 담당자들과 학생을 연결해줬다.



 대졸자와는 차별화된 ‘멀티 인재 양성’도 비결이다. 임 교사는 “디자이너 지망생들은 대부분 한 가지 분야만 공부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2D·3D웹디자인과 그래픽 등 모든 분야를 익히도록 훈련했다. 웹디자인부터 홈페이지 관리까지 한 사람이 3명 몫을 해내니 기업들이 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진 기자 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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