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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서금회 영향력' 논란 증폭…인사 신뢰도 추락

[앵커]

금융기관의 수장은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이 말은 교과서에만 있는 걸까요. 지난 정권 때는 금융권의 이른바 '4대 천황' 중에 3명이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출신이었는데요,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이 속말로 뜨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능력 있는 인물이 출신 대학 때문에 차별받으면 안 되겠지만, 그렇다면 왜 그런 사람들은 늘 대통령과 동문인 것이냐는 얘기도 한쪽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서금회' 문제, 이새누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이 이광구 부행장을 새 행장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이 부행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금융인 모임, 이른바 서금회 출신입니다.

인선절차가 시작되기 전부터 내정설이 돌았습니다.

우리은행 노조는 반발했습니다.

[박원춘/우리은행 노조위원장 : 우리은행은 관치금융의 폐해에 다시 한 번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광구 내정자에게 그 부분을 해명하라고 했으나 아직 답이 없습니다.]

서금회의 영향력에 대한 진실 게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인선 과정에서 영향력이 작용했는지 입증하기 어려워서입니다.

하지만 특정 학맥의 인물이 내정되고, 실제 선임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금융권 인사에 대한 신뢰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김우찬/고려대 교수 : 사전에 내정해서 뽑는 경우 적합한 인물이 아닐 경우가 크고, CEO가 장기적 안목을 갖고 금융회사를 발전시킬 수가 없죠.]

금융당국은 능력 있는 후보를 사전에 관리하고 선임 절차도 공개하는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놨지만, 벌써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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