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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붙은 신경, 주사로 떼내니 … 손저림·뻐근한 목 20분 만에 시원

부산 세바른병원 의료진이 목디스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김훈, 최재혁, 오민철, 김용민 원장. 손저림, 목·어깨 통증이 함께 나타나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사진 세바른병원]


손이 전기가 오는 것처럼 저릿저릿할 때 금방 목디스크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특히 40~50대가 넘었다면 혈액순환 장애를 먼저 생각하기 십상이다. 겨울철에는 추위도 손이 저릿저릿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손 저림이 계속되고 목과 어깨에도 통증이 있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
부분 마취로 가능한 비수술 치료
이상 부위에만 선택적 약물 주입
경막외 유착박리술, 바쁜 직장인에 딱



어느날 손이 저릿저릿하기 시작하면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추위가 심해지면서 저릿저릿함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같은 증상이 계속되면 심상치 않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40~50대라면 나이가 나이인 만큼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나 싶어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손 저림은 목디스크의 주된 증상이다. 혈액순환이 아닌 목디스크가 손 저림의 원인이라고 하면 “목에 디스크가 생겼는데 손까지 저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제자리 벗어난 경추 디스크, 목·어깨·팔·손 통증 유발=부산 세바른병원 김훈 원장은 “경추(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밀려나오면 신경을 눌러 통증과 저림을 유발한다. 그런데 신경이 목뿐 아니라 어깨·팔·손까지 뻗어 있기 때문에 증상 또한 전이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손 저림이 지속되고 목과 어깨에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목디스크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 부산 세바른병원 최재혁 원장은 “흔히 ‘담’이라고 하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목디스크일 경우 악화되면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치료하는 게 우선이다”고 조언했다.



목디스크 초기라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목디스크는 바르지 못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해 유발되는 경우도 흔하므로 평소에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경막외 유착박리술 등 비수술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경막외 유착박리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부분 마취로도 가능한 비수술 치료의 일종이다. 부산 세바른병원 오민철 원장은 “지름 1㎜ 정도의 가느다란 카테터를 증상이 있는 부위에 삽입한 뒤 약물을 주입해 디스크 탈출로 인한 신경 유착 및 염증을 제거하는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경막외 유착박리술은 부분 마취를 하고 시술을 하기 때문에 마취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 또 치료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주입하므로 주변의 정상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20분 미만으로 매우 짧아 직장생활로 바빠 입원치료가 어려운 목디스크 환자들에게도 적합하다.



◆프롤로테라피로 인대 강화해 재발 방지=목디스크는 디스크 자체의 퇴행 외에도 척추를 감싸고 있는 인대의 약화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약해진 인대를 강화해 주면 향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여기에 이용되는 것이 바로 프롤로테라피다. 프롤로테라피는 간단한 주사치료로,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약물을 손상 부위에 주입해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목디스크가 발생한 부위에 4~5차례 반복해 프롤로테라피를 시행하면 통증을 경감시킬 뿐 아니라 재발을 막는 역할도 한다. 프롤로테라피는 현재 척추질환 외에 관절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예방이다. 목디스크는 바른 자세를 갖도록 일상 습관을 교정함으로써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부산 세바른병원 김용민 원장은 “책상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며 일하는 직장인들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앞으로 내밀게 되는데, 이 자세에선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늘어난다. 장시간 이런 자세를 하면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 된다. 따라서 평소에 머리와 목과 등이 일직선이 되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엔 과다한 스마트폰 사용도 목디스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길을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보면 고개를 깊이 숙이게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는 것은 지양하고 시선만 아래로 떨어뜨려 화면을 바라보는 자세가 좋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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